비트코인(BTC) 지지자로 잘 알려진 맥스 카이저(Max Keiser)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토시’ 관련 트윗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엘살바도르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대통령의 비트코인 고문이기도 한 그는 이 게시물을 통해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와의 상징적 연결을 암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의 트윗에는 후드를 깊게 눌러쓴 유령 같은 형상의 인물이 검을 땅에 꽂은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애니메이션 GIF가 담겨 있었다. 이 장면은 중세 기사의 기도 모습이나 전설 속 아서왕이 엑스칼리버를 바위에서 뽑으려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트윗 본문은 단 한 단어, ‘Satoshi’였다.
GIF 하나로 이목을 집중시킨 이 게시글에는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어떤 사용자는 “사토시는 신이다”라며 상징적 인물로 찬양했고, 또 다른 이들은 해당 장면의 미학적 요소에 감탄하기도 했다. 일부는 사토시와 비트코인의 정체성 혹은 사명감을 드러내는 AI 생성 이미지를 공유하며 열띤 논의에 동참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GIF가 아서왕 전설과 엑스칼리버에 대한 은유일 가능성을 짚었다. “저건 분명 돌에 박힌 검이다”, “비트코인은 탐욕의 화폐 시스템을 뿌리째 뽑기 위한 엑스칼리버와 같다. 누가 현대의 아서왕이 될 것인가?”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을 단순한 화폐가 아닌 시대를 바꿀 *전설적인 무기*로 보는 시각도 드러났다.
이와 동시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트위터를 통해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보다는 보유 개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신은 BTC가 6,000달러(약 834만 원)일 때부터 꾸준히 매수해왔음을 밝혔다. 이어 미국의 경기 침체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고용 위기, 은퇴자금 감소 등을 언급하며 “금·은·비트코인을 저축하라”고 조언했다.
맥스 카이저의 신비로운 메시지와 기요사키의 낙관적 전망은, 여전히 비트코인의 철학적 의미와 장기적 가치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인사이트로 작용한다.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시대정신*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