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옵션 시장에서 이더리움, 솔라나, XRP 모두 콜옵션 비중이 우세한 가운데, 거래량 상위 옵션에서도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20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최대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 따르면 이날 만기 옵션 미결제약정(남은 계약 수)은 ▲이더리움 22만4733건(5억6743만 달러) ▲솔라나 9950건(1464만 달러) ▲XRP 1798건(389만 달러)이다.
미결제약정 풋/콜 비율(Put/Call Ratio)은 ▲이더리움 0.69 ▲솔라나 0.6 ▲XRP 0.87로, 전 종목 모두 콜옵션 비중이 우세한 흐름을 보인다.
거래량 풋/콜 비율 역시 ▲이더리움 0.97 ▲솔라나 0.73 ▲XRP 0.59로 강세 심리가 두드러지고 있다. 해당 비율은 보통 0.7~0.8 이하면 낙관(강세), 1 이상이면 신중하거나 약세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미결제약정 비율 0.69, 거래량 기준 0.97로 콜옵션 비중이 우세한 강세 구간에 있다. 솔라나는 미결제약정 비율이 0.6, 거래량 비율이 0.73으로 역시 강세 심리가 뚜렷하다. XRP는 미결제약정 0.87, 거래량 0.59로 풋옵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고 콜옵션 중심의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3개 종목 모두 단기 상승 기대감이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미결제약정 최대 옵션(당일 기준)
미결제약정 상위 옵션 구성을 보면 이더리움은 2800달러, 3000달러, 2600달러 콜옵션에 집중돼 있어 중장기 강세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솔라나는 148달러, 170달러 콜옵션과 140달러 풋옵션이 혼재돼 있으나 전반적으로 콜옵션 우위가 뚜렷한 모습이다. XRP는 2.15달러 풋옵션과 2.2달러, 2.3달러 콜옵션이 상위를 차지하며 근거리 가격대에서 박스권 상단 돌파를 겨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하루 동안 가장 많이 거래된 XRP 옵션 계약 / 데리비트거래량 최대 옵션
현재 거래량 상위 옵션을 보면 이더리움은 2000달러 풋옵션(9/26), 2700달러·2600달러 콜옵션(6/27)으로 풋·콜 양방향 수요가 혼재하나, 단기적으로는 고점을 시도하는 흐름이 읽힌다. 솔라나는 148달러 콜옵션(6/20)과 145·140달러 풋옵션(6/27)에 거래가 몰리며 박스권 내 리스크 관리 성격이 짙다. XRP는 2.25·2.2·2.175달러 콜옵션이 상위를 차지, 단기 상승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흐름이다.
만기 시점에 옵션 매수자들이 가장 많은 손실을 보게 되는 최대 고통 가격(Max Pain Price)은 ▲이더리움 2600달러 ▲솔라나 148달러 ▲XRP 2.2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최대 고통 가격은 시장이 해당 가격대를 중심으로 수렴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옵션 판매자에게 가장 유리한 지점이자 만기 전 가격 움직임의 중심 축 역할을 할 수 있다.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5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05% 상승한 25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XRP는 0.44% 하락한 2.16달러, 솔라나는 0.20% 하락한 14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