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러사이언티픽, 2027년까지 비트코인 105,000개 매입 계획…보유량 28배 확대

| 김민준 기자

헬스케어 기술 기업 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향후 2년 반 동안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약 28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보유 중인 3,808 BTC에서 오는 2027년까지 105,000 BTC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올해 말까지 총 1만 BTC를 확보하고, 2026년 말까지 4만 2,000 BTC, 마지막으로 2027년까지 10만 5,000 BTC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셈러사이언티픽은 주식, 부채 조달, 운영 현금 흐름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해당 전략을 주도할 신규 이사를 선임했다고 전했다.

셈러사이언티픽은 지난 2024년 5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후 장기 보유 전략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산을 확장해왔다. 지금까지 3,800개 이상의 BTC를 사들였고, 비트보(BitBo)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장 기업 중 13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계획이 실행될 경우, 셈러사이언티픽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테슬라($TSLA) 등에 이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축적한 대표적인 기업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지속하며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셈러사이언티픽의 이 같은 행보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