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롱숏비율 3.62 돌파…매수세 급증에 강세장 기대 고조

| 손정환 기자

솔라나(SOL)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바이낸스에서의 롱숏 비율이 3.07까지 치솟으며, 투자자 3명 중 2명이 상승을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거래소 기준으로도 강한 ‘매수 우위’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OKX에서는 이 비율이 3.62를 기록해 시장 낙관론이 더 짙게 드러났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총계정 기준 롱숏 비율은 2.89, 포지션 기준으로는 1.96으로 분석됐다. 전반적인 24시간 롱숏 비율이 0.95의 근접한 균형을 보이는 것과 달리, 개별 거래소들에서는 솔라나에 대한 뚜렷한 매수 강세 흐름이 형성됐다. 이는 리테일뿐 아니라 기관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도 솔라나의 강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반영한다.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동안 35% 급증해 약 193억 원(약 2조 6,027억 원)에 이르렀다. 옵션 거래량도 50% 가까이 늘어나며 약 210만 달러(약 29억 1,900만 원)를 기록했지만, 옵션 미결제약정은 22% 이상 감소해 장기 헤지보다는 단기 상승 특화 전략이 주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유의미한 점은 청산 내역이다. 지난 하루 동안 전체 약정의 약 30만 달러(약 4억 1,700만 원) 규모가 청산되었고, 이 가운데 90% 이상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일견 하락 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이를 ‘과도한 레버리지 해소’ 과정으로 해석하며, 추후 보다 건강한 상승 기반이 마련되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기술적 수치 만이 아니라, 솔라나 생태계 전반의 역동성과도 연관되어 있다. NFT 및 디파이 네트워크에서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기대감도 솔라나 지지 심리를 강화하고 있는 배경이다. 트레이딩 환경에서의 명확한 매수 우위와 함께, 이는 장기 보유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규제 환경도 점차 정비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유럽에서 MiCA(암호화자산시장법)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제도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제도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투자자 신뢰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솔라나에 대한 롱숏 비율 심화는 단기 강세장 진입의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과거 과열 국면에서 이탈했던 투자자 가운데 일부가 다시 복귀하고 있고, 탄탄한 거래량과 함께 ‘강한 손’ 위주의 추세 전환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솔라나는 향후 상승장을 이끄는 주역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