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한 달간 버티는 흐름을 보였지만, 온체인 지표상으로는 상승세가 다시 꺾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장이 약세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단기 고점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는 X에서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 상태에 들어섰다고 지적했다. 근거로는 ‘실현 손익 마진(Realized Profit/Loss Margin)’이 제시됐다. 이 지표는 투자자가 실제로 청산한 포지션에서 어느 정도 수익 또는 손실을 냈는지를 보여주며, 시장 심리가 과열인지 냉각인지 판단하는 데 쓰인다.
마르티네스가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 평균 비트코인 투자자의 실현 수익률은 17%까지 올라갔다. 그는 “202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평균 투자자가 의미 있는 수익 구간에 들어섰고,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과거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적이 있다. 마르티네스는 2022년 3월에도 같은 지표가 17%에 도달했으며, 당시 비트코인(BTC)은 200일 이동평균선 저항을 시험하던 국면이었다고 짚었다. 이후 시장은 실제로 하락 흐름을 다시 이어갔다.
그는 “그때의 조합이 바로 국지적 고점이 만들어진 시점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현재도 유사한 온체인 신호가 겹치고 있어, 비트코인(BTC)이 단기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가격 측면에서는 7만8000달러 선이 핵심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최근 몇 주 동안 이 구간이 가격을 떠받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7만807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기준 큰 변동은 없었다. 다만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주간 낙폭은 3%를 웃돈다.
결국 시장의 초점은 비트코인(BTC)이 7만8000달러를 지켜낼 수 있느냐에 쏠린다. 이 선이 무너지면 추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반대로 지지력을 회복하면, 단기 조정 이후 재반등 가능성도 다시 열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