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담은 상장사 급증…아담 백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처럼 번진다"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 보유 기업이 늘어나면서 이를 투자 대상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일종의 ‘알트코인 시즌’처럼 번지고 있다고 아담 백(Adam Back)이 밝혔다.

해시캐시(Hashcash) 개발자이자 블록스트림(Blockstream) CEO인 아담 백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 기업 재무 시즌은 투기꾼들에게 새 알트코인 시즌이나 다름없다”며, “지금은 알트코인을 던지고 비트코인이나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갈아탈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상장사가 반복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주당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환사채 발행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식을 활용해 비트코인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 관점에서도 이들 기업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발언은 최근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수가 6월 5일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시점에 나온 것이다. 법인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이 가속화되면서, 이를 단순히 암호화폐 시장의 한 흐름이 아닌 새로운 투자 테마로 해석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

이처럼 상장 기업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적극 도입하는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맞물리며 시장 파급력을 더욱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