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4212만 달러(약 2,077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주요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56만 달러(전체의 47.93%)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914만 달러로 67.4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19만 달러(32.46%)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40만 달러(80.59%)를 차지했다.
OKX는 약 326만 달러(11.54%)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58.4%였다.
특이한 점으로는 HTX에서는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60.28%로 숏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빗멕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이 모두 롱 포지션이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57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050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2,433.21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27%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56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853만 달러, 숏 포지션 778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06,147.1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31% 상승했다.
그 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SEI(708만 달러), 솔라나(SOL, 64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는 현재 $145.31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47% 상승했다.
특히 FARTCO 토큰은 7.52%의 큰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17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1000PEI 토큰도 199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기록됐다.
WIF(위프) 토큰은 4.36%의 가격 상승과 함께 21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UNI(유니스왑)도 5.48%의 가격 상승과 함께 73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에는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숏 포지션 중심의 청산이 대규모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