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6월 조정에도 '150,000달러 랠리' 기대…전문가들 장기 상승 전망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의 6월 가격 흐름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장이 끝났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월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2.29% 하락했지만, 같은 시기 주요 기술주는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는 이날까지 30일간 주가가 9.15% 상승했고, 미국 데이터 기업 팔란티어는 19.84%, 오라클($ORCL)은 32.5%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트코인은 4~5월 상승분을 되돌리는 조정을 겪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암호화폐 랠리의 **약세 전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조정이 장기 상승 추세에 어긋난 흐름은 아니라고 본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 지표 중 하나인 ‘레인보우 차트’는 현재 구간을 **매수 추천** 구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2017년 5월과 2020년 11월의 시장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평가다. 당시 비트코인은 약 9개월 만에 1,400% 상승하거나, 6개월간 450%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이 **8월이나 9월에 약 2억 8500만 원**(150,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갤럭시디지털 창업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 역시 CNBC 인터뷰에서 이번 사이클 내 최고점이 **약 2억 8500만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글로벌 경제 정세, 특히 무역 정책 및 지정학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단기 변동성이 높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권고하는 전략은 과거의 흐름에 주목하면서 **중장기적 전망**을 살펴보라는 것이다.

기술주와 비트코인의 괴리 속에 실제로 누가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지는 알 수 없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비트코인을 향해 어느 정도 고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반등해 상승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눈은 2025년 하반기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