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만 8,000달러 저항선 돌파 시도…50일 이동평균선 회복으로 기대감↑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돌파를 시도했지만, 강력한 매도세에 가로막혀 눈앞에서 번번이 밀려나고 있다. 최근 48시간 동안 동일한 가격대에서 반복적으로 저항에 부딪히는 모습은 이 구간이 상당한 기술적 부담선을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이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비트코인은 최근 이 지지선을 다시 회복하며 강세장을 향한 추진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해당 수준을 회복한 후 추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살아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7,500달러(약 1억 4,963만 원) 선에 형성돼 있으며, 매수 자금과 감내 가능한 저항의 균형점이 주목 받고 있다. 특정 구간에 대한 수급 충돌이 격화되면서 매수세와 매도세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매수세가 10만 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를 완전히 돌파하게 되면 단기 상승 모멘텀을 이끌 수 있지만, 반대로 또 다시 밀릴 경우에는 단기 매도 압력이 증폭될 수 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약세를 면치 못했으며,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도지코인(DOGE) 등 주요 종목은 2~5%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캐시(BCH)는 전일 대비 약 4% 상승하며 예외적인 강세 흐름을 보였다.

총체적으로 본다면 현재 비트코인은 강력한 저항선에서 방향성 모멘텀을 저울질 중이다. 하락장에서 흔히 신뢰받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되찾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조금 더 고삐를 당긴다면 심리적 마지노선인 11만 달러 돌파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고, 매도세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