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강세 장악형' 신호 포착…75조 원 유입된 구조적 반등인가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상승 흐름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신호를 포착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4.34% 급등하며 ‘강세 장악형(bullish engulfing)’ 캔들패턴을 형성,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 완전히 되돌렸다. 이 패턴은 통상적으로 상승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틀 연속으로 105,000달러(약 1억 4,595만 원) 지지선 위에서 가격을 방어하는 데 성공해 시장 구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강세 전환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보다 광범위한 상승 흐름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는 5,440억 달러(약 75조 6,16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실현 시가총액(realized market cap)을 9,440억 달러(약 131조 1,6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금 유입이 뒷받침된 구조적 강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한 2021년 이후 비트코인이 ‘강세 장악형’ 패턴을 보였던 구간 가운데 78%에서 새로운 단기 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이미 상승 추세에 있는 국면에서 신뢰도 높은 추세 지속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의 시장 상황 역시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최근의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흐름은 반등이 단기적인 기술적 조정 이상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향후 수일간의 가격 움직임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