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트, 비트코인 매수 전략 위해 최대 10억 달러 자금 조달 추진

| 이준한 기자

상장 암호화폐 보관 및 로열티 리워드 회사 벡트가 비트코인 매수 전략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10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한다고 목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벡트(Bakkt)가 목요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상장 암호화폐 보관 및 로열티 리워드 회사가 비트코인 매수 전략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및 채권 발행을 통해 최대 10억 달러를 조달하려고 한다. 포괄발행등록은 벡트의 클래스 A 보통주, 우선주, 신주인수권, 채무증권 판매를 포함할 수 있다.

6월 10일 벡트는 "광범위한 재무부 및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에 자본을 배분하는" 업데이트된 투자 정책을 발표했다. SEC 서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아직 암호화폐 매수를 하지 않았다.

벡트의 공동 CEO 악샤이 나헤타(Akshay Naheta)는 당시 "이 이니셔티브는 벡트가 순수 암호화폐 인프라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고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을 재무부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다각적 접근법은 디지털 자산의 미래에 대한 확신과 국제적 확장 및 프로그래머블 머니 세계의 리더로서 벡트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2018년 설립된 벡트는 전통적인 자본 시장을 통해 디지털 자산 매수를 자금 조달하여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같은 자산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를 제공하는 소위 암호화폐 재무부 회사들의 증가하는 명단에 합류하고 있다.

이 움직임은 벡트의 최신 전략적 전환을 나타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인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의 지원으로 출범한 이 애틀랜타 기반 회사는 처음에 일일 물리적 결제 비트코인 선물을 위한 기관급 거래 플랫폼을 제공했는데, 이 제품은 시장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리워드 포인트 토큰화와 암호화폐 보관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벡트는 2021년 상장했다.

벡트의 첫 번째 CEO인 켈리 로플러(Kelly Loeffler)는 2019년 사임하여 첫 번째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조지아주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을 잠시 역임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회사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이 지난 11월 벡트 인수를 위한 "고급 협상"을 진행 중이었다고 보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