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그룹, 1조 원 규모 소송 수익으로 비트코인($BTC) 매입 및 주주 배당 추진

| 김민준 기자

인공지능 기반 교육기업 지니어스 그룹이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소송에서 발생할 수익금 일부를 비트코인(BTC) 매입에 활용하고, 나머지는 주주에게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7일(현지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배당 및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지니어스 그룹 이사회는 현재 진행 중인 두 건의 소송에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수익금 재활용 방안을 승인했다. 두 소송에서 청구된 총 손해배상액은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넘는 수준이다.

이 중 첫 번째 소송은 '부패조직영향방지법(RICO)'에 따라 제기됐으며, LZGI 인터내셔널을 상대로 7억 5,000만 달러(약 1조 424억 원)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나머지 한 건은 아직 제소되지 않았지만, 제기 예정이라고 CEO 로저 해밀턴(Roger Hamilton)은 설명했다.

해밀턴 CEO는 “2023년 자료를 기준으로 최소 2억 6,200만 달러(약 3,645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며, “추가적으로 2024년과 2025년 피해를 감안할 경우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소송의 목적이 “피해를 입은 주주들에게 공정한 보상을 제공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지니어스 그룹 이사회는 소송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주주를 위한 직접적인 배당금으로 활용하거나, 가치 제고를 위한 재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해밀턴 CEO는 “이익금 전액을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배당하거나 재투자하겠다는 것이 이사회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 매입 확대가 이 전략의 일환임을 시사하며, 장기적 자산 보호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