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친이스라엘 해커 집단 ‘곤제쉬케 다란데(Gonjeshke Darande)’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소 노비텍스(Nobitex)가 부분적인 서비스 복구에 착수했다. 해킹 이후 오프라인 상태였던 거래소는 점진적으로 기능을 회복하면서, 신원 인증을 완료한 사용자부터 지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비텍스 측은 우선적으로 현물 거래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지갑 기능을 재개하고 있으며, 미인증 사용자는 복구 대상에서 후순위로 배정된다. 거래소는 공식 공지를 통해 “지갑 시스템 이전으로 인해 기존 주소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기존 지갑 주소로 자산을 입금할 경우 자금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용자들에게는 반드시 새로운 지갑 주소 확인 후 입금할 것을 강조하면서, 이전 지갑으로의 입금은 ‘영구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재차 안내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일어난 해킹으로 인해 내부 지갑 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는 친이스라엘 세력인 곤제쉬케 다란데가 지목된 가운데, 해당 해커 그룹은 과거에도 이란 관련 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 전력을 가진 바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노비텍스는 서비스 정상화 이후 보안 점검을 강화하고, 향후 유사한 공격에 대응할 체계를 한층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