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에도 기관 매수세 유지 BTC ETH XRP SOL 시장 분석

| 이도현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약 0.7% 하락한 1억 5,76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은 1.9% 하락한 48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투자자 아서 헤이스가 최근 약 83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도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총 133억원에 달하는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플(XRP)도 0.5% 하락해 4,078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솔라나(SOL)는 예외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22만 8천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꾸준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16조 원 규모의 현물 비트코인 ETF와 약 13조 원 규모의 이더리움 ETF를 운용 중이며, 이와 같은 기관의 참여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장기적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최근 24시간 동안 1.86% 하락한 3조 6,900억 달러(약 4,940조 원)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강력한 기관 수요가 시장에 긍정적인 중장기 전망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경제지표와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를 예의주시하며 추가적인 가격 변동 가능성을 점치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향후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