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숏 포지션 중심으로 대규모 청산…도지코인 12.97% 급등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의 청산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에 대비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399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998만 달러로 71.3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1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45만 달러로 73.79%를 차지했다.

OKX에서는 약 5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4.84%로 나타났다. 특히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3.66%로 가장 높게 기록됐다.

비트멕스의 경우 비록 금액은 작지만, 청산된 포지션 전체가 숏 포지션이었다는 점이 특이사항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기준 약 1억 3389만 달러의 이더리움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40만 달러, 숏 포지션 14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53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5만 2천 달러, 숏 포지션 34만 5천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도지코인(DOGE)이 주목할 만한 변동을 보였는데, 24시간 동안 약 2944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12.97%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104만 달러, 숏 포지션 7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59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977만 달러)가 상당한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PEPE 토큰은 15.93%의 급등세와 함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PUMP 토큰 역시 7.57%의 가격 상승과 함께 청산이 진행됐다.

이번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도지코인과 밈 토큰들의 급등이 두드러지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관리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