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3달러선을 넘보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는 상승세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특히 볼린저 밴드 지표는 가격 모멘텀의 둔화를 암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과도한 낙관론에 주의해야 한다.
XRP는 8월 말 기록한 2.70달러(약 3,753원) 부근 저점에서 반등하며 단기간에 3.10~3.20달러(약 4,309만~4,448만 원) 구간까지 상승했지만, 기술적 저항선인 상단 밴드 3.14달러(약 4,365만 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되며, 중단 가격대인 2.90달러(약 4,031만 원) 수준까지의 되돌림 가능성이 존재한다.
일간 차트 기준으로 XRP는 현재 상단과 중단 밴드 사이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방향성을 뚜렷하게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횡보가 지속되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장이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2.80~2.90달러(약 3,892만~4,031만 원) 구간이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간 차트에서는 2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64달러(약 3,670만 원)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상단 저항선인 3.52달러(약 4,889만 원)를 넘지 못한 점은 아직 추세전환이 미완성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시장의 추가 상승 여지는 존재하지만, 이를 현실화하려면 3.20달러(약 4,448만 원) 선을 확고히 넘는 종가 마감이 필수적이다.
한편 4시간 봉 차트에서는 약세 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XRP는 3.20달러 저항선 접근 후 소폭 밀려나며 3.05달러(약 4,240만 원) 부근을 테스트 중이며, 단기 하단 밴드는 2.97달러(약 4,133만 원)까지 상승해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다시 3달러 이하로 밀릴 가능성이 크게 확대된다.
결론적으로, XRP는 현재 3달러 돌파에 성공했으나 해당 가격을 확실한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못한 상황이다. 향후 며칠간의 종가 흐름이 단기 주도권이 매수세에 일관되게 유지될지 혹은 매도 압력에 밀릴지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과도한 기대보다는 기술적 지표의 냉정한 경고음을 귀담아 들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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