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9790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9790만 달러(약 2,89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1억 3080만 달러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6710만 달러로 33.9%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915만 달러(전체의 46.23%)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49만 달러로 70.9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98만 달러(25.1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80만 달러(56.24%)를 차지했다.

OKX는 약 333만 달러(16.8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66.65%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와 비트멕스에서는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비트멕스에서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605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비트코인은 487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0.28%의 가격 변동을 보였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27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3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은 +1.32%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4시간 기준 약 91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5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2839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고, -1.55%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은 +1.61%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도 약 9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이 많았다.

주목할 만한 알트코인으로는 ASTER가 +19.44%의 큰 상승세를 보이며 약 112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롱과 숏 포지션 모두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또한 XPL은 +9.40%의 상승세를 보이며, 특히 4시간 기준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3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특정 코인들의 급격한 가격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