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목) 국내외 블록체인 뉴스 오후 브리핑

| 하이레 기자

[美 SEC, 비트코인 ETF 신청 또 거절…크립토맘 "어떤 제안도 SEC 만족시킬 수 없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윌셔피닉스(Wilshire Phoenix)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을 거절했다. 26일(현지시간) SEC는 공지를 통해 윌셔피닉스의 비트코인 시세 조작 등 불법 행위를 방지하는 대응 능력이 법적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윌셔피닉스는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와 함께 비트코인 ETF를 출시하겠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는 거래소법 제6조 b.5항과 위원회의 실무 규정에 따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기 및 시세 조작 행위를 막고 투자자와 공공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등 해당 법이 명시한 요구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8천 달러 대로 급락…안전자산 맞나]

코로나19 확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BTC) 가격이 8천 달러 대로 주저앉았다. 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새벽 9천 달러 선이 무너지며 전날보다 7% 가량 하락해 8,600달러로 하락했다. 지난 20일 개당 1만 달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일주일만에 14% 급락했다. 특히 이날 가격 하락에는 미 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절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 왔다. 올해 1월 1일 7,200달러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13일에는 1만400달러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리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일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중개업체 ‘타고미’, 리브라협회 22번째 회원사로 합류]

암호화폐 전문 중개 서비스 기업 ‘타고미’가 리브라협회 22번째 회원사로 합류했다. 27일(현지시간) 기술산업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타고미가 리브라협회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타고미는 암호화폐 중개업체로 대형 거래자 및 펀드가 암호화폐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 대행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한다.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 그렉 투사 등이 지난 2018년 설립했으며 페이팔 공동창립자 피터 틸 등으로부터 2,800만 달러의 투자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에는 뉴욕금융감독청의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여가부, 청소년 나이·본인 확인에 블록체인 DID 활용 허용]

코인데스크코리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신원인증(DID)이 본인 인증 수단으로 법제화되면 성인 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가 25일 입법예고한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보면, 블록체인 기반 DID 등 신기술이 향후 본인 인증 수단으로 법제화되면 청소년 보호법도 이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은 대면을 통한 신분증 확인, 공인인증서, 인터넷 개인 식별번호(I-PIN),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만 나이 및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정하고 있다. 여가부는 4월 6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각 분야의 의견을 모으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올해 하반기 중에 개정령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창조경제센터,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사업화 자금 지원]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내년 8월 규제 자유 특구 선정기업 실증 완료 시점에 맞춰 블록체인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전문가와 협력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블록체인 관련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사업모델을 확장하기 위한 창업보육 활동도 병행한다.

[캐나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계획 없지만, 리브라 대비할 것"]

캐나다 중앙은행은 당장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계획은 없지만, 민간 디지털 화폐 확산에 대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핀테크 RDV 2020’ 행사에서 팀 레인 캐나다 중앙은행(BOC) 부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실질적인 필요성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발행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中 언론 "디지털 위안화, 코로나19로 지연되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계획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 매체가 소식통을 인용, 코로나19 사태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며 당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민은행(PBoC) 등 정부기관에서의 업무 재개가 연기됐다"며 "DCEP(중국에서 CBDC를 부르는 명칭) 프로젝트에 관여하는 정책 입안자와 연구진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DCEP 개발에 관여한 선전 소재 블록체인 기업 뱅크레저(BankLedger)의 대표는 "인민은행이 1분기 중에 중요한 발표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면서도 "기한이 한 달 밖에 남지 않아 발표가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월렛, '사용자명' 주소 지원…암호화폐 송금 더 쉬워진다]

코인베이스 월렛이 짧고 이해하기 쉬운 주소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월렛과 코인베이스 커머스의 제품 수석을 맡고 있는 시드 코엘료-프라부(Sid Coelho-Prabhu)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코인베이스 월렛이 기존 주소 대신 '사용자명' 주소를 이용한 송금 기능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월렛 주소는 '0x89136a83664fa0673930be34463e444260775dc'와 같은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매우 길고 복잡했다. 이제 코인베이스 월렛 사용자들은 '@walletfan' 처럼 간단한 사용자명으로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다. 사용자명을 비공개로 설정하는 옵션도 있다. 수석은 비트코인(BTC), 비트코인캐시(BHC), 라이트코인(LTC), 이더리움(ETH), XRP 등 월렛 앱에서 지원하는 모든 암호화폐를 사용자명을 통해 전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블록체인 업계 자산규모 1위 차지…잔커퇀은 2위로 밀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펑자오 CEO가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후룬 글로벌 부호 리스트(Hurun Global Rich List)'에 따르면,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중국 최대 암호화폐 채굴기업인 비트메인의 전 CEO 잔커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후룬 글로벌 부호 리스트는 중국 후룬연구소가 매년 조사해 공개하는 세계 부호 순위 리스트다. 이번 공개된 리스트에는 2,816명에 달하는 글로벌 부호들이 이름을 올렸고,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서는 6명의 리더가 포함됐다. 특히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지난해 발표에서 자산규모 13억 달러(약 1조5800억원)로 2위에 기록됐지만, 올해는 자산이 2배로 늘어 26억 달러(약 3조1600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 암호화폐 '부가가치세' 폐지 검토 중]

뉴질랜드 국세청이 암호화폐 부가가치세(GST·물품용역소비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뉴질랜드는 암호화폐를 '재산'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 시 15%의 부가세가 붙는다. 한편, 소득세도 부과되기 때문에 이중과세 논란이 있어왔다. 국세청은 이를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보고 암호화폐 부가세를 없애고 소득세만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자료제공=토큰포스트, 코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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