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흔들렸다. 유동성이 얇아진 시장에서 파생상품 포지션 조정이 겹치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 전반의 하락은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약 106억 달러(약 16조 3,975억 원)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촉발됐다. 주요 거래소 데리비트와 CME에서 대량 계약이 정산을 앞두면서, 기관과 대형 투자자들의 포지션 재조정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한때 5만8000달러선까지 밀린 뒤 6만달러를 회복했고, 이더리움(ETH)은 150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을 ‘예상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옵션 만기 전후로 대형 참여자들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매도를 늘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처럼 유동성이 얇은 구간에서는 작은 매도도 가격을 크게 흔들 수 있다.
비트코인 6월 약세 반복…7월 반등 기대감
비트코인(BTC)은 과거 12년 기준 6월 평균 수익률이 거의 0%에 머문 반면, 7월은 평균 7.5% 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계절성 패턴은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기대를 낳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옵션 계약의 약 80%가 이미 ‘외가격(out of the money)’ 상태에 놓이면서, 시장 메이커의 ‘네거티브 감마’ 환경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는 가격이 특정 구간을 벗어나기 전까지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6만8000~7만달러 구간이 중요한 전환 지점으로 거론된다.
이더리움(ETH)은 상대적으로 더 약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저점 구간에서 ‘이중 바닥’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부 기관 자금의 선택적 매수도 포착됐다. 투자사 샤프링크가 8개월 만에 이더리움을 다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되지는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50% 이상을 유지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여전히 쥐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티지, 10% 급락…비트코인 의존 전략 부담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 주가가 약 10% 하락하며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BTC) 투자 전략과 관련된 재무 공시 문제를 둘러싸고 법률 조사까지 진행되면서 투자자 신뢰가 흔들린 영향이다.
여기에 6월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0억 달러(약 4조 6,125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된 점도 시장 부담을 키웠다. 기관 자금 흐름이 둔화되면서 전체 시장의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그럼에도 일부 장기 투자자들은 현재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사용 확대와 레이어2 기술 발전 등 구조적인 성장 요소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옵션 만기 이후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해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포함한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횡보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과거 흐름처럼 조정 이후 반등이 이어질지, 7월 시장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약 106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대형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유동성이 얇은 상황에서 매도 물량이 가격에 크게 작용하며 단기 하락이 나타났지만, 이는 시장에서 예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ETF 자금 유출과 기관 자금 둔화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 전략 포인트
옵션 만기 이후에는 매도 압력이 완화되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7월 강세 흐름이 있어 계절적 반등 기대가 유효하다.
다만 네거티브 감마 환경으로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어, 분할 매수 및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높은 상황에서는 알트코인보다 BTC 중심 접근이 유리할 수 있다.
📘 용어정리
옵션 만기: 특정 가격에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의 종료 시점
아웃오브더머니: 행사해도 이익이 없는 옵션 상태
네거티브 감마: 가격 변동이 커질수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조
BTC 도미넌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