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전체 인력의 약 14%를 감축해 직원 수를 약 180명에서 155명으로 줄였다.
크립토 브리핑(Crypto Briefing)은 12일 비트와이즈의 회사 성명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비트와이즈는 70개가 넘는 상품에서 90억 달러(약 12조717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 비트와이즈 최고경영자는 “회사는 8년 역사상 어느 때보다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암호화폐가 세계 경제에 더 깊이 편입되면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을 사업 철수보다 인력과 비용 구조를 조정하는 과정으로 설명한 발언이다.
이번 감원은 전체 인력의 14%를 줄였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와 같은 사안이다. 이후 회사 성명을 통해 감축 전후의 직원 수와 운용자산 규모가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회사가 제시한 155명은 감원 이후 인력 규모다. 다만 비트와이즈가 시기별로 공개한 인력 자료에는 차이가 있다. 인수 등에 따른 합류 인원과 감축 시점이 서로 다르면 특정 시점의 수치만으로 장기적인 고용 방향을 판단하기 어렵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는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받아 펀드와 상장지수상품 등 디지털자산 관련 상품을 운용한다. 상품 수가 늘어나면 운용뿐 아니라 규제 대응, 기관 영업, 기술과 보안 분야의 인력도 필요하지만 시장 침체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크립토 브리핑은 코인베이스($COIN), 제미니(Gemini), 팰컨엑스(FalconX) 등 다른 암호화폐 기업도 인력을 줄였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가격이 지난해 말 기록한 고점에서 밀린 뒤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업계 전반의 비용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와이즈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디지털자산 관련 상품을 운용한다. 운용사의 인력 감축이 곧바로 특정 상품의 중단이나 축소를 뜻하지는 않는다.
운용자산 90억 달러는 이번 감원 보도에 제시된 수치다. 운용자산은 시장가격과 자금 유출입, 집계 대상 상품에 따라 달라지므로 서로 다른 시점의 수치를 직접 비교할 때는 기준을 함께 살펴야 한다.
비트와이즈는 감원 이후에도 70개가 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가 공개한 인력 규모는 약 155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