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가 삼성전자의 로봇·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수혜 기대에 장중 강세를 보였다. 현재 시세 기준 비에이치는 1만8210원으로 전일보다 0.50%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만9540원까지 오르며 관련 기대를 반영했다.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가 관계사 디케이티와 협력해 삼성전자와 글로벌 휴머노이드 업체에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에이치는 무선충전 모듈과 장축 연성·경성 인쇄회로기판(R/F PCB)을 공급하고, 디케이티가 표면실장기술(SMT) 공정을 맡는 방식의 통합 공급망 구축이 부각됐다.
삼성디스플레이 핵심 공급사라는 기존 입지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로봇·휴머노이드 사업을 키울 경우 디스플레이와 전장 부품 수요가 함께 늘 수 있어 비에이치가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회복 기대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비에이치의 2분기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감소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 부진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71% 증가한 371억원, 4분기는 3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애플의 첫 폴더블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판매 확대도 비에이치 실적 개선 요인으로 거론해 왔다. 비에이치는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용 R/F PCB를 공급하고 있어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와 로봇 사업 기대가 동시에 부각되는 모습이다.
과거 증권가에서는 비에이치를 국내에서 연성 PCB와 경성 PCB를 모두 보유해 R/F PCB에 대응 가능한 업체로 평가하며, 글로벌 로봇·휴머노이드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주가 강세도 이런 중장기 성장 시나리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