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이 뉴욕대 아부다비(NYU Abu Dhabi)와 대학블록체인연구이니셔티브(UBRI) 협력을 2027년까지 이어간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블록체인 연구와 인재 양성 기반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유투데이(U.Today)는 12일 리스 메릭(Reece Merrick) 리플 중동·아프리카 총괄이 공개 게시물에서 파트너십 갱신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메릭 총괄은 뉴욕대 아부다비가 지역 블록체인 연구와 인재 개발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협력 범위에는 볼타 이니셔티브 확대와 엑스알피 레저(XRP Ledger) 관련 실습형 연구가 포함됐다. 라샤 카라판자(Raša Karapandža) 뉴욕대 아부다비 교수와 야우 냐르코(Yaw Nyarko) 뉴욕대 아부다비 교수가 관련 연구를 이끌고 있다.
다만 2027년까지의 구체적인 연장 조건과 실습형 연구 범위는 리플이나 뉴욕대 아부다비의 별도 발표로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내용은 메릭 총괄의 공개 게시물을 토대로 전해졌다.
이번 갱신은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사안이 아니라 5년 넘게 이어진 공동 연구를 연장하는 조치다. 뉴욕대 아부다비는 2021년 4월 28일 리플의 UAE 첫 UBRI 파트너로 합류했다.
양측은 리플 블록체인 컬래버러토리를 중심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이버보안, 핀테크 연구를 지원해 왔다. 대학 수업과 학생 프로젝트를 연구비 지원에 결합한 구조다.
볼타 이니셔티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농과 거래자의 시장 참여를 지원하는 실증 연구다. 뉴욕대 기술·경제·개발센터(CTED)는 2024년 9월 열린 행사에서 카라판자 교수와 냐르코 교수가 디지털 통화 연구를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본지는 앞서 리플과 뉴욕대 아부다비의 누적 연구 지원금이 1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당시 협력은 강의와 연구비 지원을 넘어 금융 접근성과 거래 효율을 다루는 현장 연구로 확장되고 있었다.
UBRI는 리플이 2018년 출범시킨 대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대학의 블록체인 연구와 핀테크 교육,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연구자와 학생이 디지털자산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리플의 UBRI 공식 페이지에는 27개국 60개 이상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 개설하거나 확대한 핀테크 과정은 800개 이상이며 학술 블록체인 연구 프로젝트는 1500건에 이른다.
UBRI는 2025년 대학 디지털자산 액셀러레이터(UDAX)도 출범시켰다. 대학 연구 성과를 초기 프로젝트와 XRP 레저 기반 창업 지원으로 연결하려는 프로그램이다.
학술 협력은 리플이 UAE에서 추진해 온 규제·사업 기반 확대와 맞물려 있다. 리플은 2024년 10월 두바이금융서비스청(DFSA)의 원칙적 인가를 발표하면서 뉴욕대 아부다비와의 UBRI 파트너십 갱신 사실도 공개했다.
당시 리플은 양측의 누적 협력 지원금이 100만 달러(약 14억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연구 지원이 일회성 행사를 넘어 장기적인 교육·인재 육성 사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리플은 2026년 4월 29일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 내 중동·아프리카 지역 본부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새 공간에는 기존보다 두 배 규모의 지역 팀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갱신으로 뉴욕대 아부다비와의 UBRI 협력은 2027년까지 계속된다. 구체적인 XRP 레저 연구 과제와 성과는 양측이 향후 공개하는 자료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