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이브 홀딩스(Thrive Holdings)가 20억 달러(약 2조8260억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20억 달러(약 16조9560억원)다.
쓰라이브 홀딩스는 12일 투자 유치 완료 사실을 발표했다고 PANews가 전했다. 소프트뱅크(SoftBank)와 D1 Capital Partners, 알티미터 캐피털(Altimeter Capital) 등이 참여했다.
쓰라이브 홀딩스는 조슈아 쿠슈너(Joshua Kushner) 쓰라이브 캐피털 창업자가 2025년 설립한 AI 투자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 전까지 약 10억 달러(약 1조4130억원)의 초기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의 전략은 AI 대형 모델 개발사에 직접 투자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다. 전통 서비스 기업을 인수한 뒤 AI 기술을 업무 과정에 결합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회계와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주요 적용 분야다. 반복적인 업무 절차를 갖춘 기업을 인수하고 AI 도구를 도입해 기존 사업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구조다.
쓰라이브 홀딩스는 첨단 AI를 기업과 개인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핵심 산업에 적용할 플랫폼과 제품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I 기술 자체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통상 AI 기업 투자는 모델 개발과 연산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쓰라이브 홀딩스는 기존 기업의 사업 기반과 고객 관계를 유지하면서 업무 흐름에 AI를 적용하는 인수 전략을 택했다.
이 같은 방식에서는 투자금이 단순 지분 취득에 그치지 않고 인수 기업의 기술 도입과 운영 개선에 함께 쓰일 수 있다. 투자 성과도 AI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인수 기업의 효율과 사업 실적을 통해 평가되는 구조다.
쓰라이브 홀딩스는 앞서 오픈AI(OpenAI)와 회계·IT 서비스 분야의 기업용 AI 도입을 추진했다. 오픈AI가 연구·제품·엔지니어링 인력을 쓰라이브 홀딩스 산하 기업에 투입하기로 한 내용은 본지의 오픈AI 기업 도입 확대 관련 보도에서도 다뤘다.
이번 자금 조달로 쓰라이브 홀딩스가 운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가 늘어나면서 AI 적용을 전제로 한 서비스 기업 인수 전략도 확대될 기반을 갖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