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Bitwise)가 전체 인력의 14%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최고투자책임자는 비트코인(BTC) 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비트와이즈의 직원 수가 180명 안팎에서 155명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와이즈는 감원 규모와 시점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다.
회사가 공개한 인력 자료는 시점별로 차이가 있다. 비트와이즈 공식 사이트는 현재 회사를 정규직 전문가 175명 이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자료에는 140명 규모의 팀으로 기재돼 있다.
이번 감원은 전체 인력의 14%를 줄였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와 같은 사안이다. 이후 비트와이즈의 공식 인력 자료와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의 시장 진단을 함께 살펴보면 확장 이후 비용 구조를 조정하는 흐름이 드러난다.
비트와이즈는 2025년 2월 25일 7000만 달러(약 98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인력을 13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년 8월 14일에는 운용자산이 150억 달러(약 21조1950억원)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당시 공개된 팀 규모는 108명으로 전년보다 20% 늘어난 수준이었다.
인력 조정과 별개로 상품 확대는 이어졌다. 비트와이즈는 2026년 5월 ETF 라인업을 조정했고, 공식 사이트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관련 상장지수상품이 공개돼 있다.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는 6월 15일 회사 공식 메모에서 크립토 시장의 바닥 가능성을 다뤘다. 그는 바닥의 정확한 가격보다 시장이 다시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호건은 갤럭시디지털($GLXY)과 NYDIG, 스탠다드차타드의 분석을 비교했다. 세 기관의 구체적인 전망은 달랐지만 올해 안에 바닥이 형성되고 현재 시장이 고점보다 바닥에 가깝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고 정리했다.
그는 7월 1일 메모에서 스트래티지(Strategy)의 STRC 변동성과 MSTR 조정을 사이클 말기 역학으로 규정했다. 호건은 “우리는 바닥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같은 메모에서 “아무도 정확한 바닥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바닥 근접 진단이 특정 가격이나 반등 시점을 확정한 전망은 아니라는 의미다.
호건이 제시한 신호는 △MSTR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 가능성 △공포·탐욕 지수의 극단적 공포 △선물 펀딩비의 뚜렷한 음전환이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매수·매도 포지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지급하는 비용으로, 음수 전환은 매도 포지션이 우세한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이들 지표는 시장의 레버리지와 투자 심리를 판단하는 자료지만 가격 반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감원 역시 비용 조정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나 회사가 사업 축소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다.
비트와이즈의 상품 운용 환경에도 시장 약세의 영향이 나타났다. 비트와이즈 10 크립토 인덱스 ETF의 순자산은 2026년 상반기 4억7020만 달러 감소했고, 같은 기간 발행 주식 수도 18.97% 줄었다.
비트와이즈는 인력을 조정하면서 ETF와 온체인 솔루션 등 상품군을 유지하고 있다. 호건의 바닥 근접 진단은 회사 임원의 시장 견해이며, 정확한 바닥 시점은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