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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026년 상반기 96% 실적 상승… 수익성•재무건전성 개선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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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의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6% 증가하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모두 개선됐다. 보험 본업 및 자산운용에서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실적이 확대됐다.

 한화생명, 2026년 상반기 96% 실적 상승… 수익성•재무건전성 개선 주효 / 연합뉴스

한화생명, 2026년 상반기 96% 실적 상승… 수익성•재무건전성 개선 주효 / 연합뉴스

한화생명은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 보험 본업에서 나는 이익과 자산 운용에서 거둔 이익이 동시에 좋아졌고, 계열사 실적도 보탬이 되면서 상반기 전체 실적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한화생명이 12일 발표한 실적을 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9천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0% 증가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천102억원으로 183.9%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험손익은 2천853억원으로 62.0%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3천548억원으로 776.0% 급증했다. 보험사는 계약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관리해 이익을 내는 동시에, 보험료로 확보한 자금을 채권·주식 등 여러 자산에 운용하는데, 이번 실적은 두 축이 모두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미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도 좋아졌다. 상반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새로 체결한 보험계약에서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미실현 이익)은 1조3천1억원으로,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단순히 외형을 키우기보다 수익성이 높은 계약을 늘리는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계약 수익성은 지난해 7.2배에서 올해 11.0배로 높아졌다. 기존에 보유한 계약에서 쌓인 보유계약 CSM도 8조9천28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5% 증가했다. 손해율과 사업비 관련 가정이 반영됐음에도 새 계약 유입과 경험조정 축소가 이를 떠받쳤다.

연결 실적 확대에는 국내외 종속법인의 기여도 적지 않았다.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해외법인 등을 합한 순이익은 5천9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실적은 본사 단독 성과만으로 보기보다 자회사와 해외사업의 흐름까지 함께 봐야 하는데, 이번에는 주요 종속법인이 비교적 고르게 성장하면서 연결 기준 이익 체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보험업계가 저성장 국면에서 비보험 계열사와 해외사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재무건전성도 강화됐다. 지급여력비율(K-ICS·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은 올해 6월 말 기준 167.0%로, 지난해 말보다 9.5%포인트 상승했다. 이익이 늘면서 가용자본이 커진 데다 금리 상승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윤종국 한화생명 재무실장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 개선, 국내외 종속법인의 고른 성장으로 연결 이익 기반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보험과 치매·간병 건강보험처럼 보장성 중심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 같은 흐름은 금리 환경과 자본 규제 변화 속에서 보험사들이 외형보다 수익성과 자본 건전성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으로 더 뚜렷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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