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지난 9월 상승 동력을 잃은 뒤 $3 돌파 여부를 두고 팽팽한 균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XRP/테더(USDT)와 비트코인(BTC) 페어 모두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시험 중으로, 향후 몇 주 내에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예고된다.
XRP/USDT 거래쌍은 최근 하락형 쐐기 패턴의 하단 경계이자 100일 이동평균이 겹치는 $2.60(약 3,614원) 부근에서 반등해 현재 $2.98(약 4,14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대는 7월 중순 이후 상승을 제한해온 쐐기 상단에 근접한 구간이다. 만약 $3(약 4,170원) 저항을 뚫는 데 성공할 경우, 다음 저항선인 $3.60(약 5,004원) 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구간에서의 저항이 견고할 경우, 가격은 다시 $2.60 부근이나 중장기 상승 채널의 하단까지 후퇴할 위험도 있다.
한편 XRP/BTC 거래쌍은 현재 2,500 사토시 근방에서 정체 중이다. 이 수준은 피보나치 0.5 조정구간으로,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 지지선과도 맞닿아 있다. 기술적으로 이 수준 아래로 하락할 경우 0.618 지지선인 2,350 사토시나 구매 불균형 지대로 작용할 수 있는 2,250 사토시까지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장기 지지선을 유지하며 2,700 사토시 수준을 회복한다면, 핵심 고점이 위치한 3,000 사토시 재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횡보 구간에서는 섣부른 추세 예측보다 방향성 돌파를 확인한 후 대응하라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리플의 가격 움직임은 상승과 하락 모두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가운데, 단기 추세 방향성에 따라 투자자 심리와 시장 유동성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