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0.20달러 선에서 약세 지속…생태계 확장에도 뚜렷한 회복세 없어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0.20달러 선에서 약세 지속... 생태계 확장에도 뚜렷한 회복세 없어

파이코인(Pi Coin)은 생태계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며 현재 약 0.20달러(약 27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고점 대비 약 93% 하락한 상태로, 기술적 약세와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 단기 반등 가능성 시사하나 여전히 약세 흐름

파이코인은 현재 0.20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4.48%, 7일간 14.22%, 한 달간 43.42% 하락했다. 현재 가격은 20일 이동평균선(0.2419달러), 50일(0.3013달러), 200일(0.5007달러) 이동평균선 모두 아래에 위치해 기술적 약세 흐름을 나타낸다.

기술적으로 가격이 0.1996달러 아래로 마감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 지지선은 0.1731달러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중앙화 거래소에서 총 258만 개의 파이코인이 순유출된 것은 판매 압력 감소를 의미하며, 일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 가능성도 점쳐진다.

MACD와 RSI 지표에 따르면 과매도 상태가 약화되며 반등 가능성이 보이나, 시장 전체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다.

AI 도입으로 기능 강화된 파이 앱 스튜디오

파이 네트워크는 최근 파이 앱 스튜디오에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해 개발 생태계를 한층 강화했다. 새 기능에는 AI 생성 로고, AI 작성 환영 메시지, 반복 편집을 지원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으며, 사용자는 이를 파이 데스크톱 내비게이션 바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디스커버리 앱스’에서는 사용자들이 커뮤니티 앱에 파이 토큰을 스테이킹하거나 투표함으로써 직접 개발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파이 네트워크에는 2만 4천 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어, 토큰 가격 하락과는 별개로 생태계 참여는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에 큰 영향 없는 일일 토큰 언락 일정

토큰 언락과 관련해 파이 네트워크는 향후 한 달 동안 평균 약 400만 개의 토큰을 일일로 언락할 예정이다. 이 수치는 전체 유통량 대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단기적으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크립토 시장 전반의 변동성도 부담 요소

파이코인은 현재 시가총액 약 16억 7천만 달러(약 2조 2천억원) 규모로, 암호화폐 전체 시장에서 49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통 공급량은 약 82억 7,600만 개이며, 최대 발행량은 1,000억 개로 설정되어 있다.

시장 전반적으로는 FastToken, Connex, Arbitrum 등 다수 프로젝트의 대규모 토큰 언락 일정이 예정돼 있어 크립토 전반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파이코인 역시 이러한 영향으로 단기 가격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요약

파이코인은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앱 스튜디오 개선과 생태계 확장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는 단기적 반등 가능성을 암시하지만 강력한 상승세로 전환되기엔 시장 분위기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거래량과 기술적 지표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