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가격이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 대비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요 지지선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약 14% 하락한 XRP는 매수세가 약해지며 기술적 구조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분석이다.
먼저 XRP/USDT(테더) 페어에서 XRP는 하락 추세선 바닥과 수요 지대인 2.20달러(약 2,933원) 부근을 동시에 테스트 중이다. 이 구간은 지난 몇 달간 지지 역할을 해왔으나, 현재는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 모두 가격 위에 위치하면서 확실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낮은 고점과 낮은 저점 형성이라는 약세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36 수준으로, 아직 과매도 구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모멘텀이 매우 약한 상황이다. 만일 2.2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지선은 1.20달러(약 1,600원)에 형성돼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XRP/BTC(비트코인) 페어 역시 비슷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XRP는 2,100 사토시附近에서 거래 중이지만, 그래프 상으로는 ‘라운디드 탑’ 패턴이 형성되며 하락 전환 조짐이 뚜렷하다. 2,400~2,500 사토시 저항대를 돌파하지 못한 데 이어, 이 구간에서 10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잃은 상태다.
만약 2,000 사토시 지지선마저 무너진다면, 단기적으로는 1,200 사토시 수요 지대까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현재 이 구간의 RSI는 39로, 하락 흐름 속에서 모멘텀 역시 감소세다.
종합적으로 현재 XRP는 미국 달러와 비트코인에 대해 모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다시 유입돼야 하며, 가격이 주요 이동평균선 위로 회복되는 것이 지표상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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