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4억 5천만 달러 청산

| 최윤서 기자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5천만 달러(약 6,57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바이낸스와 바이비트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거래소별 청산 데이터를 살펴보면, 바이낸스에서 약 2302만 달러(전체의 약 23%)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 청산액이 1705만 달러로 74.08%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128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3.79%가 롱 포지션이었다. OKX는 약 831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2.01%였다.

하이퍼리퀴드, 게이트, HTX 등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비트파이넥스와 코인엑스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나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분포에 차이가 있었음을 보여주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이 전체 청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은 24시간 동안 약 2억 413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22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한 상태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332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전체 청산액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솔라나(SOL)는 4시간 동안 약 14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히 롱 포지션 청산이 압도적이었다.

특이사항으로 지캐시(ZEC)는 4시간 동안 약 685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액이 500만 달러로 롱 포지션보다 훨씬 많았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약 2522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주요 알트코인 중 높은 청산액을 기록했다.

또한 AIA 토큰도 약 2620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액을 기록했으며, ASTER, XPL, PUMP 등 다양한 알트코인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약 40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그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며칠간 계속될 수 있는 높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