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BTC, 조정장은 끝?… 전문가들 '슈퍼사이클·슬링샷 상승' 전망 제시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2025년 초 12만 6,000달러(약 1억 8,645만 원)를 넘기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최근에는 3만 달러 이상 하락한 8만 8,000달러(약 1억 3,017만 원) 수준까지 밀리며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일부 전문가는 조정장이 아니라 상승을 위한 ‘코일’ 단계라며 다른 진단을 내놨다.

‘4년 주기론’ 붕괴… 비트코인의 새로운 사이클

트레이더 ‘Merlijn’은 최근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건 폭락(crash)이 아니라 코일(coil)”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크로 투자자인 라울 팔(Raoul Pal)의 발언을 전하며 “전통적인 4년 반감기 주기가 끝나고, 비트코인은 이제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는 슈퍼사이클로 전환됐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약 90%가 글로벌 유동성에 의해 결정된다는 분석에서 비롯된 시각이다.

라울 팔은 “비트코인은 더 이상 채굴량 감소 → 개미 투자자 유입 → 고점 형성 → 긴 겨울장이라는 지난 서사를 따르지 않는다”며 “이 변화는 현물 ETF 출시, 기관 및 국가의 참여, 거시 펀드 유입에 따라 자산 클래스의 지위가 바뀐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달력(cycle)’ 대신 ‘유동성 세팅’을 기준으로 시장을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은 '끝'이 아니라 슬링샷의 시작?

Merlijn은 현재의 비트코인 조정이 ‘상승장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이후 상승을 위한 준비 구간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는 “수정기 이후 다시 튕겨 오르는 슬링샷(slingshot)처럼 보인다”며 “이제는 과거 4년 사이클에 기대어 매매하면 안 된다. 이미 새로운 곡선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기 사이클은 바닥을 다지고 있고, 미국의 재정 부양이 준비 중이며, 글로벌 유동성 공급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다시 쫓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목표가 ‘60만 달러’ 제시도

비트코인이 최근 몇 달 동안 가격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저점 대비 40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가운데 가명을 사용하는 분석가 ‘Wise Crypto’는 “완벽한 암호화폐 폭풍이 온다면 2026년 비트코인이 60만 달러(약 8억 8,746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대담한 전망을 내놨다.

그는 전제 조건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 긴축(QT)을 종료하고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는 한편, 재무부가 단기 국채(T-Bill)를 활용한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여기에 2026년 미국 중간선거가 위험자산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크로 환경 변화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전통적인 기술적 분석이나 채굴 사이클보다 유동성, 재정 정책, 정치적 사건이 비트코인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과 금리 기조, 선거를 앞둔 경기 부양의 강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군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주목된다.

기관의 참여와 ETF 기반 수요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으며, 이런 흐름 속에서 단기 조정은 오히려 새로운 진입 기회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다만, 극단적인 가격 전망은 지나친 기대보다는 다양한 리스크 시나리오와 함께 균형 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지난 최고가 대비 30% 이상 조정을 겪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장기 상승을 위한 ‘코일’로 해석하고 있다. 유동성 중심의 슈퍼사이클 진입과 기관 투자 확대가 구조적 전환의 핵심으로 분석된다.

💡 전략 포인트

전통적인 반감기 기반 전략은 유효성이 약화되고 있다. 매크로 정책 변화, 특히 중앙은행의 금리 및 유동성 정책, 재정 자극 패키지, 정치 일정 등 없이 시장 흐름을 판단하기 어렵다. ‘달력보다 유동성’이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 용어정리

코일(Coiling): 조정기 동안 힘을 모았다가 이후 급등할 가능성이 있는 구조를 빗댄 표현

슬링샷(Slingshot): 일시적 후퇴 후 급반등하는 시세 흐름을 묘사하는 이미지

슈퍼사이클(Supercycle): 특정 자산이 장기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확장 국면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Q. ‘비트코인 4년 주기론’이 무엇이고 왜 약화되었나요?

A.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겪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이 일정을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ETF 도입, 기관 참여, 매크로 환경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단순 4년 사이클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Q. 라울 팔이 말하는 ‘유동성 중심 슈퍼사이클’이란 무엇인가요?

A.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더 이상 과거의 채굴량 중심 제한적 공급이 아닌,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이나 정부의 경기 부양책 같은 ‘시장 내 유동성 흐름’에 크게 좌우된다는 분석입니다. 원유나 금처럼 글로벌 거시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Q. 조정 국면을 ‘슬링샷’이라 해석하는 이유는?

A. 일부 트레이더는 단기 조정을 지속적인 하락으로 보지 않고, 장기 상승 흐름 속에서 필요한 건전한 눌림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가격이 에너지를 모아 다시 상승할 준비를 하는 구간이라는 시각입니다.

Q. 2026년 비트코인이 6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은 현실적인가요?

A. 이는 특정 조건(금리 인하, 양적완화 종료, 재정 부양, 선거 등)이 모두 맞아떨어질 경우를 가정한 시나리오입니다. 매우 낙관적인 예측이므로 보수적인 시각과 함께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극단적 상승 기대에는 항상 리스크도 동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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