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주요 자산들이 연말 랠리로 반등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끝내 ‘산타 랠리’를 실현하지 못했다. 최근 강한 매도 압력이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다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대거 거래소로 옮겼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에 따르면, 블랙록은 어제 2,292 BTC(약 332억 원)와 9,976 ETH(약 42억 원)를 코인베이스로 입금했다. 이는 이번 주 들어 두 번째 대규모 이체로, 해당 코인들이 매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12월 22일에도 블랙록은 2,838 BTC(약 410억 원)와 2만 9,928 ETH(약 132억 원)를 동일한 방식으로 코인베이스에 보냈다. 반복되는 대규모 입금은 블랙록이 시장에서 직접 보유 중인 ETF 기반 암호화폐를 처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TF 자체에서도 심각한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 비트코인 ETF에서는 총 3억 3,000만 달러(약 4,767억 원), 이더리움 ETF에서는 1,100만 달러(약 159억 원) 규모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기관 자금이 암호화폐에서 빠져나가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코인셰어스가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도 흐름은 분명하다. 지난주에만 비트코인 ETF에서는 4억 6,000만 달러(약 6,651억 원), 이더리움 ETP에서 5억 5,500만 달러(약 8,026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투자 심리가 그만큼 위축됐다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거시경제 요인도 추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국내총생산(GDP)과 실업수당 청구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보다 강한 결과를 보이며, 연준이 ‘인내 모드’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였다.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흔들리며, 암호화폐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이 미친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결합시장지수(BCMI)를 바탕으로 약세장 전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지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역사적 저점보다 높은 수준이긴 하나, 균형점보다는 아래에 머무르고 있어 하방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하락세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좀 더 긴 약세장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열어두는 구간일 수 있다"며 경고했다.
시장 반등을 기대하던 연말, 기대와 달리 암호화폐는 대규모 매도와 금리 불확실성, 투자자 이탈이라는 삼중 악재에 무너지며 다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은 26일 현재 87,700달러(약 1억 2,698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산타 랠리를 기대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과 금리 불확실성에 눌려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전략 포인트
ETF 순유출 규모와 블랙록 등의 매도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 결합시장지수가 더욱 낮춰질 경우 중장기 하락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 용어정리
- ETF(상장지수펀드): 특정 자산이나 지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투자 상품
- 순유출(Net Outflow): 유입보다 유출 자금이 많은 상태
- BCMI: 비트코인 결합시장지수, 시장 온도 판단 척도
Q.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왜 다시 떨어지고 있나요?
A.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는 주된 이유는 암호화폐 ETF에서 지속적인 자금 유출로 인한 매도 압력 때문입니다. ETF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상품으로, 여기서 돈이 빠져나가면 해당 코인을 팔아야 하므로 가격이 내려갑니다.
Q. 블랙록이 코인을 코인베이스에 입금한 게 무슨 의미인가요?
A. 블랙록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이번 주 두 차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 거래소에 입금했습니다. 이는 ETF 투자자들이 돈을 빼가자 코인을 팔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코인베이스는 큰 거래소로, 이런 입금은 매도 신호로 해석됩니다.
Q. ETF의 순유출이 뭐고, 왜 중요한가요?
A. 순유출은 ETF에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이번 주 비트코인 ETF는 3억 3천만 달러, 이더리움 ETF는 1천1백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신호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하방 압력을 줍니다.
Q. 연준의 금리 정책이 암호화폐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A.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결정하는 기관으로, 1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최근 미국 GDP 성장률과 실업 수당 청구 데이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높아졌고, 이는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부추깁니다. 금리가 높으면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Q. BCMI 지표가 비트코인 시장에 대해 말해주는 건 뭔가요?
A. BCMI는 비트코인 결합 시장 지수로, 시장의 과열이나 냉각 정도를 데이터로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현재 BCMI가 평형선 아래지만 역사적 최저점보다는 높아, 시장이 하락 국면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단순한 일시 조정이 아닌 더 긴 하락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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