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가 ‘토큰화(tokenisation)’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이더리움(ETH) 가격이 3월 반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특히 이란 전쟁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시장이 바닥 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더리움 중심 디지털자산 트레저리(재무) 기업 비트마인(Bitmine) 이사회 의장인 톰 리(Tom Lee)는 최근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암호화폐 가격이 바닥을 다지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월가발 토큰화 흐름이 이더리움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리 의장은 “지금 이더리움 위에서 너무 많은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 거의 모든 주요 ‘토큰화 펀드’ 발표가 그렇다”며 “모든 일이 이더리움에서 벌어진다면, 가격은 따라오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는 부동산, 주식, 채권 같은 실물·금융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Larry Fink) 최고경영자(CEO) 등 금융권 거물들은 토큰화가 거래 효율을 높이고 부패를 줄일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왔다.
리 의장은 과거 이더리움이 25만달러(약 3억6922만원, 1달러=1476.90원 기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강한 전망을 내놓은 바 있으나, 이번 발언에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의 낙관론이 나온 배경에는 최근 이더리움의 급락이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해 10월 대규모 청산 사태 이후 50% 이상 하락했고, 당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약 2조달러 규모의 조정을 겪었다. 비트마인 주가도 같은 흐름을 보이며 지난해 9월 이후 약 66% 떨어져 주당 20달러(약 2만9538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선임 리서치 어소시에이트 루크 놀란(Luke Nolan)은 DL뉴스에 “비트마인이 80억달러(약 11조8112억원) 이상의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락장에서 발생한 ‘장부상 손실’이 곧 영구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대출 규정, 마진콜, 정기 이자 지급 등 강제 매도 요인이 없다면 버틸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월가는 오히려 이 구간을 ‘디스카운트’로 보고 접근하는 분위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HR(분기 기관 보유 보고서)에 따르면, 블랙록은 2025년 4분기 비트마인 지분 보유액을 전분기 대비 166% 늘려 2억4600만달러(약 3633억원)까지 확대했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실사용 확대를 뒷받침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지난 금요일 비스트 인더스트리(Beast Industries)의 최고경영자 제프 하우젠볼드(Jeff Housenbold)는 이더리움을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백본(backbone)’으로 지칭하며, 15억 명 팬베이스를 겨냥한 신규 핀테크 상품 출시와 함께 탈중앙금융(DeFi)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비트마인은 올해 1월 비스트 인더스트리에 2억달러(약 2954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최근 7일 동안 9% 상승해 2000달러(약 295만38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리 의장의 낙관론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과 맞물려 더 주목받는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둘러싼 불안이 커졌지만, 트레이더들이 과도하게 흔들릴 필요는 없다고 봤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과거 시장은 전쟁이 다가오는 과정에서 매도하고, 전투가 시작되면 오히려 나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도 비슷할 것”이라며 “폭발과 전쟁 이미지는 누구도 보고 싶지 않지만, 시장은 패턴대로 움직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특히 주시하는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 해협은 연간 5000억달러(약 738조2000억원) 이상의 원유·가스 물동량이 통과하는 ‘병목 지점’으로, 봉쇄나 운송 차질이 발생하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실제로 주말 사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유가 상승 베팅이 급증했고, 미국유(WTI로 해석되는 USOIL)는 일요일 97달러까지 치솟았다.
리 의장은 유가 급등이 현실화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로 기울며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금융 시스템에 돈이 더 풀리면, 암호화폐와 기술주 같은 자산 가격에는 대체로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단기 가격 흐름도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기준 3.7% 올라 6만8192달러(약 1억704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3.3% 상승해 2000달러(약 295만3800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월가의 토큰화 실험이 어느 체인 위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느냐가 앞으로 이더리움의 재평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실물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디파이 확장이라는 ‘구조적 수요’가 이어진다면 이더리움의 가격 회복 동력도 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월가(블랙록 등)의 ‘토큰화’가 확산되며, 주요 토큰화 프로젝트들이 이더리움 위에서 전개되는 흐름이 강화됨
- 중동 지정학 리스크(이란 전쟁 우려)로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나, 시장은 ‘바닥 신호 →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
- 유가 급등 시 연준(Fed)이 완화적으로 움직여 유동성 기대가 커질 경우, 크립토·기술주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
💡 전략 포인트
- 핵심 체크포인트: ‘토큰화의 표준 체인’ 경쟁에서 이더리움이 기관 채택을 계속 확보하는지(토큰화 펀드/스테이블코인 인프라)
- 지정학 변수 대응: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 유가 급등 → 인플레이션/금리/유동성 기대 변화가 크립토 가격에 단기 충격을 줄 수 있음
- 리스크 구분: 비트마인 등의 ‘미실현 손실’은 강제 청산(마진콜·이자·대출규정) 압박 유무에 따라 실제 손실로 전이될 수 있어 재무 구조 점검 필요
- 수급 시그널: 블랙록의 비트마인 지분 확대(13F)처럼 기관 매집이 동반되는지 확인(약세장 속 ‘디스카운트 매수’ 가능성)
📘 용어정리
- 토큰화(Tokenisation): 부동산·주식·채권 등 실물/금융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 토큰으로 전환해 거래·정산 효율을 높이는 방식
- 13F-HR: 미국 SEC에 제출하는 분기 기관 보유 보고서(기관이 어떤 종목을 얼마나 보유했는지 공개)
- 미실현 손실: 보유 자산 가격 하락으로 장부상 손실이 발생했지만, 매도 전이라 확정되지 않은 손실
- 호르무즈 해협: 중동 원유·가스 수송의 핵심 병목 구간으로, 봉쇄/차질 시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
- 스테이블코인/DeFi: 가격을 법정통화 등에 연동한 코인(스테이블코인)과, 중개자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중앙금융(DeFi)
Q.
‘토큰화’가 이더리움 가격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토큰화가 활발해질수록 토큰 발행·이체·정산이 이뤄지는 블록체인의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주요 ‘토큰화 펀드’ 발표가 이더리움 기반으로 진행되는 흐름을 근거로, 실제 사용(수요)이 쌓이면 ETH 가격도 뒤따를 수 있다는 논리를 소개합니다.
Q.
비트마인의 ‘미실현 손실’은 왜 당장 확정 손실이 아닌가요?
미실현 손실은 보유 중인 자산 가격이 내려가 장부상 손실이 생겼다는 뜻이지, 실제로 팔아서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기사에 따르면 마진콜, 이자 지급, 대출 규정 등 ‘강제 매도’ 요인이 없다면 가격 회복을 기다릴 여지가 있으며, 기관들은 이런 구간을 디스카운트(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Q.
중동 분쟁(이란 전쟁 우려)과 유가 급등은 왜 암호화폐에 영향을 주나요?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로 유가가 뛰면 물가·금리·유동성 전망이 흔들리며 위험자산(주식·암호화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기사에서는 유가 급등이 현실화될 경우 연준이 완화적으로 대응해 유동성을 늘릴 가능성도 거론되며, 이런 유동성 환경은 크립토와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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