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트코인 트레저리, 2월 첫 ‘순매도’…축적 흐름 꺾이나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을 기업 자산으로 보유하는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에서 처음으로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기업들의 비트코인 축적 흐름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2월 들어 순감소 전환

비트코인 트레저리 데이터 플랫폼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2026년 2월 공개 기업들은 약 7,800 BTC를 신규 매입하거나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시세 기준 약 5억2200만 달러, 원화로 약 7820억 원 규모다.

그러나 같은 기간 기업들의 매도와 보유 축소 규모는 약 8,600 BTC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2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800 BTC 순감소를 기록했다.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트레저리에서 매도가 매수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분석된다.

또한 매입 규모 자체도 이전 달에 비해 크게 줄었다. 1월에는 약 4만1000 BTC, 지난해 12월에는 약 2만9000 BTC가 새롭게 기업 금고로 유입됐지만 2월 증가분은 이에 크게 못 미쳤다.

보유 자산의 총 가치도 감소했다. 공개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는 1월 약 1020억 달러에서 2월 약 780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해당 기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1분기 전체로 보면 기업들은 약 6만2000 BTC를 추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당수는 스트레티지(Strategy)의 적극적인 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트레티지, 여전히 기업 비트코인 매수의 중심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는 2월에도 비트코인 매수를 주도했다. 회사는 한 달 동안 5,075 BTC를 추가 매입해 전체 기업 매수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2월 말 기준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717,722 BTC로 집계됐다. 당시 시세 기준 약 480억 달러 규모다. 스트레티지는 사실상 전 세계 기업 비트코인 트레저리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다만 2월 매수 규모는 이전 달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편이다. 스트레티지는 지난해 12월 22,627 BTC, 올해 1월 40,150 BTC를 매수했으며 3월 상반기에도 이미 21,009 BTC를 추가 확보했다.

다른 기업들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에서 15,389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분기 대비 841 BTC 증가한 수치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역시 2월 말 기준 53,822 BTC를 보유해 직전 분기보다 572 BTC 늘었다. 다만 회사가 향후 보유 물량을 매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일부 기업들이 최근 매도를 확대하고 있고 마라 홀딩스와 GD 컬처 그룹(GD Culture Group) 등 일부 기업이 매도 관련 승인도 확보한 만큼 향후 몇 달 동안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이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약 7만1,090달러(약 1억660만 원)에 거래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1.4% 상승했지만, 앞서 시도했던 7만4,000달러 저항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업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의 방향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기업들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전략에서 처음으로 매도 규모가 매수 규모를 넘어섰다.
2월 한 달 동안 약 800 BTC 순감소가 발생하며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기업 축적 흐름에 변화 신호가 포착됐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일부 기업의 매도 승인 가능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 전략 포인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의 핵심 플레이어는 여전히 스트레티지(Strategy)다.
2월 신규 기업 매수량의 약 3분의 2를 스트레티지가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 방향을 좌우하는 존재로 평가된다.
다만 일부 기업의 매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기업 보유량이 단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기업 매수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기관 채택 정도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 용어정리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이 현금이나 채권 대신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Strategy(스트레티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기업으로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유명하다.
기업 보유량 지표: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총 BTC 규모로 기관 수요의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줄어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6년 2월에는 기업들이 약 7800 BTC를 새로 매입했지만 약 8600 BTC가 매도되며 전체적으로 약 800 BTC 순감소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지던 기업 비트코인 축적 흐름에서 처음 나타난 변화로,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일부 기업의 매도 전략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Q. Strategy는 왜 기업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요한가요? Strategy는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통해 기업 비트코인 트레저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습니다. 2월에도 약 5075 BTC를 매입해 기업 전체 매수량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총 71만 BTC 이상을 보유하며 기업 중 가장 큰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Q.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도 증가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기업들의 매도는 단기적으로 시장 공급을 늘려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이 매도 승인을 확보한 상황이어서 향후 몇 달 동안 기업 보유량이 추가로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Strategy처럼 장기 매입 전략을 유지하는 기업도 있어 전체 시장 흐름은 기관 수요와 가격 상황에 따라 계속 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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