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비트코인에 ‘폰지 사기’ 직격…세일러는 “구조가 다르다” 반박

| 서지우 기자

보리스 존슨 “비트코인은 거대한 폰지 사기 같았다…포켓몬 카드가 더 낫다”

영국 총리를 지낸 보리스 존슨이 비트코인(BTC)을 향해 “처음부터 ‘거대한 폰지 사기’일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심지어 장기 투자 관점에서 ‘포켓몬 카드가 비트코인보다 안전한 자산’이라고도 평가했다.

존슨은 3월 13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칼럼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상당수 디지털 자산이 ‘내재 가치’와 실질적 활용성이 부족하며, 결국 “더 비싸게 사줄 사람을 기대하는 구조”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특히 비트코인이 이른바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에 기반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자산 자체의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줄 다음 투자자”를 믿고 매수한다는 것이다. 그는 한 지역 투자자가 암호화폐 투자로 피해를 입은 사례를 소개하며 “일반 투자자들이 점점 더 암호화폐 사기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존슨은 비트코인을 금과 법정화폐 같은 전통적 가치 저장 수단과 비교하며, 오히려 수집품인 포켓몬 카드가 더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금은 수천 년 동안 매력을 유지해 왔고, 오래된 피카츄 카드에는 향수와 희소성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중앙 책임 주체도 없는 ‘숫자의 나열’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암호화폐의 핵심 특성인 탈중앙화가 오히려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지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신뢰가 흔들릴 경우 시스템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며 특히 일반 대중 사이에서 신뢰가 약화될 경우 비트코인의 종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존슨이 이끌던 영국 정부는 과거 암호화폐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 2022년 당시 재무장관이었던 리시 수낙은 영국을 ‘글로벌 암호자산 기술 및 투자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 산업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가 아니다” 반박

존슨의 발언은 즉각 암호화폐 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비트코인(BTC) 강력 지지자로 알려진 스트레티지(Strategy)의 창업자 겸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도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세일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은 폰지 사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폰지 사기의 정의를 언급하며 “초기 투자자에게 후속 투자자 자금으로 수익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중앙 운영자가 존재해야 하지만 비트코인에는 그런 구조가 없다”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이어 “비트코인에는 발행자도, 홍보자도, 보장된 수익도 없다”며 “단지 코드와 시장 수요에 의해 작동하는 개방형 탈중앙화 통화 네트워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비트코인의 대표 지지자로 활동해 온 세일러는 실제로도 적극적인 매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현재까지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유지하며 기관 투자자의 대표적인 ‘비트코인 축적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편 비트코인(BTC)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약 7만 590달러(약 1억 58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1.4% 하락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유명 인사의 비판 발언에도 불구하고 기관 수요와 장기 투자 관점이 가격 흐름을 좌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비트코인을 ‘거대한 폰지 사기에 가까운 구조’라고 비판하며 논쟁이 촉발됐다.

그는 비트코인이 내재 가치 없이 더 높은 가격에 사줄 투자자를 기대하는 ‘더 큰 바보 이론’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중앙 운영자나 수익 보장 구조가 없는 탈중앙 네트워크이므로 폰지 사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 전략 포인트

정치권 및 유명 인사의 부정적 발언은 단기 시장 심리를 흔들 수 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기관 수요와 장기 보유 전략이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치 저장 수단 논쟁의 중심에 있으며 ‘디지털 금’ 서사와 ‘투기 자산’ 비판이 동시에 존재하는 자산이다.

📘 용어정리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 자산의 본질적 가치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줄 다음 투자자가 있다고 믿고 매수하는 투자 논리.

폰지 사기(Ponzi Scheme): 신규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의 금융 사기.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중앙 기관 없이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합의와 코드로 시스템이 운영되는 구조.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보리스 존슨은 왜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처럼 보인다고 했나요?

존슨 전 총리는 비트코인이 실질적인 내재 가치나 활용성보다는 다음 투자자가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이라는 기대에 의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구조가 신규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가 이익을 얻는 폰지 구조와 유사하다고 보며 일반 투자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Q.

마이클 세일러는 왜 이 주장에 반박했나요?

세일러는 폰지 사기는 중앙 운영자가 수익을 약속하고 신규 투자자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돈을 지급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발행자나 운영자가 없고 수익 보장도 없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폰지 사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Q.

이런 유명 인사의 비판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주나요?

단기적으로는 유명 정치인이나 기업인의 발언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기관 투자 수요, ETF 자금 흐름, 장기 보유 전략 같은 구조적 요인이 가격 방향을 더 크게 좌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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