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동성 이동 구조가 거래소가 아닌 OTC 시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구가온체인은 크립토퀀트 채널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790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표면적인 거래소 흐름과 달리 실제 자금 이동은 OTC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37만4441 BTC가 온체인에서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거래소를 통한 거래는 14.16%에 불과한 약 3억6100만 달러 규모에 그쳤다. 반면 전체의 85.84%에 해당하는 약 21억8700만 달러, 32만1407 BTC가 거래소 외부 OTC에서 거래됐다.
이 같은 구조는 시장의 실질적인 가격 형성 메커니즘이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는 거래소가 아닌 기관 중심 OTC 시장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OTC 시장은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핵심 영역으로 평가되며 최근 흐름은 거래소 유동성이 점차 고갈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OTC 시장 움직임은 ‘조용한 쓰나미’에 비유된다. 비트코인이 거래소에서 콜드월렛으로 이동하며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시장 내 공급 공백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후 수요가 유입될 경우 급격한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 과정은 세 가지 메커니즘으로 설명된다. 우선 기관 투자자들은 슬리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OTC 거래를 활용하며 대규모 물량을 시장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흡수하는 ‘즉각적 영향 최소화’ 구조가 작동하고 있다. 이어 약 32만 BTC 이상이 콜드 커스터디로 이동하면서 시장에서 실제 거래 가능한 공급이 감소하는 ‘공급 쇼크’가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OTC 거래량이 증가하고 거래소 유동성이 줄어드는 경우 이는 거시적 바닥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향후 상승 에너지가 축적되는 단계로 평가된다.
결국 현재 시장은 단순한 가격 변동이 아니라 유동성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내 유통 물량 감소는 향후 수요 증가 시 가격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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