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알트서 후퇴…비트코인·이더리움 집중 속 ‘AI 변수’ 부상

| 민태윤 기자

블랙록의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로비 미치닉(Robbie Mitchnick)이 “대형 투자자들이 크립토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수많은 신규 토큰 발행 자체보다 인공지능(AI)이 크립토의 ‘미래 역할’을 결정짓는 더 중요한 동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진단이다.

“상위 토큰 교체, 꽤 잔인했다”…대형 투자자, ‘넓게 담기’에서 ‘선별’로

미치닉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서밋(Digital Asset Summit)’에서 최근 고객들의 투자 행동을 설명하며, 시장이 소형 자산 전반에 대한 광범위한 익스포저(노출)를 줄이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 토큰의 ‘자리바꿈’이 “꽤 사나웠다(pretty ferocious)”고 표현했다. 비트코인(BTC)만이 일관되게 상위권을 지켜왔고, 이후 이더리움(ETH)이 그 흐름을 이어왔을 뿐, 다수의 신규 토큰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패턴은 기관 수요를 더욱 좁혀 놓았다. 미치닉은 유통 중인 방대한 토큰을 두고 “대부분은 ‘넌센스’”라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고객들은 토큰을 넓게 쌓아 올리는 포트폴리오보다, 소수의 핵심 자산에 집중하는 형태로 움직이고 있으며, 실제 배분도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 자산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미치닉 “AI는 크립토보다 큰 테마다…교차점이 생긴다”

미치닉은 크립토 시장의 다음 국면을 좌우할 요인으로 ‘AI’의 부상을 지목했다. AI는 디지털자산보다 더 큰 산업적 테마이지만, 두 영역이 만나는 지점이 점점 또렷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페드와이어(Fedwire)나 스위프트(SWIFT) 같은 기존 결제 인프라를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이어 “크립토는 ‘컴퓨터 네이티브 머니(computer-native money)’이고, AI는 ‘컴퓨터 네이티브 데이터와 지능’이다. 여기에는 자연스러운 공생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크립토를 단순한 ‘투기적 자산군’이 아니라, AI 시대의 디지털 경제를 떠받치는 ‘인프라’로 재정의하려는 문제의식으로 읽힌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AI로 눈 돌린다…데이터센터 전환·호스팅 계약 확산

시장에서는 이미 AI 수요가 크립토 산업의 실물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일부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원과 급증하는 컴퓨팅 파워 수요를 겨냥해, 채굴 자원을 AI 워크로드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상장 채굴업체 중에서는 헛 8($HUT), 코어 사이언티픽($CORZ), 아이렌($IREN) 등이 데이터센터를 재활용하거나 AI·고성능컴퓨팅(HPC) 관련 호스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채굴이 여전히 핵심 사업인 기업들도 유사한 계획을 시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빠른 변화의 시대, 비트코인(BTC)은 분산·완충 역할”

미치닉은 AI가 촉발하는 산업 재편과 불확실성이 오히려 비트코인(BTC)의 매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도 봤다. 새로운 기술이 기존 질서를 흔들수록, 포트폴리오 안에서 비트코인(BTC)이 ‘안정적 배분(stabilizing allocation)’으로 기능하며 변동성 국면에서 분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는 “관련성 있는 교차점이 존재하며, AI 경제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명한 이점과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토큰 수의 확장보다 AI라는 거대한 파도가 크립토 인프라의 쓰임새를 넓힐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중심의 기관 수요가 더 공고해질지가 향후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 기관 투자자들은 ‘알트코인 전반에 넓게 노출’하는 방식에서 ‘소수 핵심자산 선별’로 이동

- 상위 토큰 교체가 잦고 대부분의 신규 토큰은 장기적 지위 유지에 실패 → 기관 수요가 더 좁아짐

-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중심 쏠림이 강화되며 기타 토큰 관심은 제한적

- AI는 디지털자산보다 더 큰 산업 테마로, 크립토의 차기 ‘사용처/역할’을 규정할 외부 동인으로 부상

💡 전략 포인트

- ‘분산=많이 담기’가 아니라 ‘검증된 핵심자산 중심 분산’이 기관 포트폴리오 표준이 되는 흐름 점검

- AI 확산의 수혜가 “토큰 발행 증가”가 아니라 “결제·정산·자동화에 적합한 컴퓨터 네이티브 머니 인프라” 쪽에서 나타날지 관찰

- 채굴업체의 AI 데이터센터/호스팅 전환은 수익구조를 바꾸는 신호 → 채굴 섹터를 ‘전력·데이터센터 인프라’ 관점에서도 재평가

-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BTC를 ‘완충·안정적 배분(stabilizing allocation)’으로 보는 기관 내러티브가 강화되는지 확인

📘 용어정리

- 익스포저(Exposure): 특정 자산/섹터 가격 변동에 노출된 정도(포트폴리오 민감도)

- 컴퓨터 네이티브 머니(Computer-native money): 인터넷/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바로 결제·정산 가능한 디지털 화폐(크립토)

- AI 에이전트(AI Agent): 목표를 위해 정보 수집·의사결정·거래/실행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프로그램

- Fedwire/Swift: 전통 금융권의 대형 결제·송금 인프라(은행 중심 네트워크)

- HPC(고성능컴퓨팅): 대규모 연산을 위한 컴퓨팅 자원(데이터센터/가속기 기반)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왜 기관 투자자들은 알트코인을 ‘넓게 담기’보다 ‘선별’로 바꾸고 있나요?

기사에 따르면 상위 토큰의 순위가 자주 바뀌었고, 많은 신규 토큰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관은 “대부분의 토큰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불확실하다”고 보고,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 같은 핵심 자산 위주로 보수적으로 배분하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Q.

AI가 크립토의 미래에 ‘더 중요한 동인’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AI가 경제 전반을 자동화·재편하면서, ‘AI가 실제로 돈을 주고받고 정산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블랙록 측은 AI 에이전트가 기존 결제망(Fedwire·SWIFT)보다, 소프트웨어 환경에 더 잘 맞는 ‘컴퓨터 네이티브 머니(크립토)’를 사용할 개연성을 언급하며, 크립토가 투기 자산을 넘어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Q.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AI로 전환한다는 건 어떤 변화이며, 시장에 왜 중요하죠?

일부 채굴업체는 채굴 설비·전력·데이터센터를 AI/HPC(고성능컴퓨팅) 용도로 돌리거나 호스팅 계약을 맺어 더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고 있습니다. 이는 ‘크립토 산업의 실물(인프라) 자원’이 AI 수요에 의해 재배치되는 흐름으로, 채굴 기업을 단순 채굴주가 아니라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 관점에서도 보게 만드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