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이 2026년 3월 28일 현재 1.34달러 선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입법 진전 기대감과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강화 소식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을 기록적인 한 해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강조했다.
CLARITY법 통과 임박, XRP 제도권 편입 기대감 고조
XRP는 현재 1.3477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07%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44달러에서 하락해 6.19% 내렸지만, 이는 프로젝트 자체의 악재보다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과 지정학적 긴장 같은 거시경제 요인에 기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은 CLARITY법 통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로스틴 베남 위원장과 리플 경영진은 법안이 최종 단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늦어도 5월 말까지 통과될 경우 기관 투자자 유입과 은행권 채택, 신규 금융 상품 출시 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반면 법안이 무산되면 XRP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추세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온체인 데이터는 긍정적 신호를 보낸다. 거래소 XRP 보유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대형 보유자(고래) 축적이 늘어나며, 시장 참여자들이 입법 촉매를 대비해 포지션을 구축 중임을 시사한다.
AI 기반 보안 점검으로 XRPL 신뢰도 제고
리플은 XRP 레저(XRPL)의 보안 체계를 AI로 전면 개편했다. 레드팀 테스트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하지 못한 10개 이상의 버그를 식별했으며, 차기 업데이트는 버그 수정에만 집중해 기관급 신뢰성 기준을 충족시킬 계획이다. XRPL은 이미 1억 개 이상의 원장과 30억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한 바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XRP가 낮은 비용과 빠른 속도, 효율성으로 결제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바이 토지 등기부가 XRPL에 기록되고, 구겐하임과의 협업이 진행되는 등 실사례가 축적되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국경 간 결제의 "챗GPT 모멘트"로 규정하며, 암호화폐가 실물 금융과 결합하는 전환점에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가 XRP ETF 상품에 1억 5천 2백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BLOOM 파일럿이 한 달 내 세 번째로 가동되는 등 제도권 채택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6년 기록 경신 예고, 투기적 전망도 등장
갈링하우스 CEO는 2026년을 리플의 기록적 성과가 예상되는 해로 전망했다. 인수합병(M&A)과 규제 진전을 바탕으로 TradFi와 DeFi를 독자적으로 연결하며,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과 무관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일부 애널리스트는 투기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제이크 클레이버는 다크풀 거래와 공급 역학을 근거로 XRP가 2026년 말까지 1,0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검증되지 않은 추정으로 시장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XRP의 시가총액은 826억 7천 5백 85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 3.58%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15억 2천 8백 89만 달러로 전일 대비 41.35% 감소했으나, 중앙화거래소(CEX)와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고르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유통량은 613억 4천 4백 58만 개로 전체 발행량 999억 8천 570만 개의 61.34%를 차지한다.
코인페디아, 24/7 월스트리트, MEXC, 바이낸스 스퀘어 등 복수 매체는 XRP 시장이 단기 가격 변동보다 규제 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입법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XRP는 실용성과 제도권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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