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자체 비트코인 ETF ‘MSBT’ 출범 첫날 3천만달러 유입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 ‘모건스탠리’가 직접 뛰어들며 기관 자금 흐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첫 거래일부터 비교적 강한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모건스탠리의 현물 비트코인 ETF ‘MSBT’는 4월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상장됐다. 파사이드(Farside) 데이터에 따르면 출시 첫날 3,060만달러(약 454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 공개 자료 기준, 해당 ETF는 444.4BTC, 약 3,165만달러(약 470억 원) 규모를 보유한 상태다. 거래 첫날 총 거래량도 약 3,400만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장중 거래량이 이미 2,700만달러를 넘기자, 당초 예상치였던 3,000만달러를 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MSBT의 가장 큰 경쟁력은 0.14%의 낮은 운용 수수료다. 이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0.25%), 피델리티 FBTC(0.25%),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0.15%)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미국 대형 상업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출시한 사례로, ‘자문 기반 자금 채널’을 직접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흥미로운 점은 MSBT가 유입을 기록한 같은 날, 기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1억2,455만달러(약 1,847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다만 시장 1위 상품인 블랙록 IBIT는 4,338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흐름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7만2,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휴전 이슈에 따른 숏스퀴즈 영향으로 시장이 급등한 직후다.
이번 MSBT 출시는 기관 투자 흐름이 ‘헤지펀드 중심’에서 ‘자문 기반 자금’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실제로 ETF 시장에서는 투자 자문사를 통한 자금 유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고객 자산 배분 과정에서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한 상태였고, 자체 ETF 출시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로 평가됐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초기 흥행’이 지속적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다른 대형 은행들이 뒤따라 진입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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