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주말 들어 7만3000달러 아래로 잠시 밀렸지만, 온체인 지표에서는 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 노출을 늘리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비트코인을 ‘위험자산’보다 ‘헤지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가명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Checkonchain의 ‘자본 회전 순포지션 변화(Capital Rotation Net Position Change)’ 지표를 근거로 시장 심리 변화를 짚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BTC),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 사이 자금 흐름을 추적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지, 아니면 안전자산 쪽으로 돌아서는지를 보여준다.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의 실현 시가총액은 2월 말 -287억달러까지 낮아졌고, 같은 시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60억달러 이상 늘었다. 이는 자금을 지키려는 움직임이 강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 간 자금 회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후 흐름은 다소 바뀌었다. 비트코인(BTC) 실현 시가총액은 -30억달러 수준까지 회복했고,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 폭도 -10억달러로 줄었다. 다시 시장에 발을 들이려는 투자자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실제 비트코인(BTC) 가격도 최근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아직은 제한적인 변화지만,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비트코인(BTC)의 회복 랠리가 더 연장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 변화가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나타났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고 짚었다.
결국 시장은 비트코인(BTC)을 단순한 위험자산이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거시경제 불안에 대응하는 ‘헤지’ 수단으로 다시 바라보는 분위기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약 7만28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1주일 기준으로는 8% 이상 상승했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자금 흐름이 다시 살아나는 만큼, 비트코인(BTC)의 중기 추세를 가늠할 핵심 변수는 투자심리의 회복 속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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