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등에도 바닥론은 일러…분석가 “9개월 뒤 4만달러 가능성”

| 류하진 기자

비트코인(BTC)이 7만3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지만, 일부 분석가는 이번 상승을 ‘바닥 확인’으로 해석하기엔 이르다고 본다. 오히려 시장 심리가 다시 강세로 기울기 시작한 지금이 더 큰 하락이 남아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X에서 활동하는 분석가 맥스(Max)는 최근 비트코인 차트를 근거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되살아나는 흐름 자체가 경계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심리가 천천히 다시 강세로 돌아설 때는 바닥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뜻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가격 반등과 함께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도 극단적 공포 구간에서 벗어나고 있다.

맥스는 현재 차트에서 과거 대세 하락장 바닥을 확인해준 ‘투항’, 저점 재시험, 주간 기준 시장 구조 전환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봤다. 과거 비트코인 사이클에서도 이 같은 신호가 나온 뒤에야 본격적인 추세 전환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람들이 너무 일찍 강세장을 말하기 시작하면, 대개 그때가 아직 끝나지 않은 조정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그가 제시한 장기 사이클 비교도 같은 결론을 향한다. 2013년, 2018년, 2021년 고점 이후 비트코인은 각각 약 365일 안팎의 하락을 거쳐 바닥을 만들었다. 하락 폭은 차례로 87%, 83%, 75%로 줄었지만, 시간 기준으로는 비슷한 패턴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를 현재 사이클에 대입하면 2025년 10월 고점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오는 2026년 10월께 4만달러 부근이 바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시각은 최근의 반등이 곧바로 새 상승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온도차가 크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45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루 새 5.4% 올랐다. 다만 단기 반등과 별개로, 시장 심리가 다시 과열되는 국면에서는 오히려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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