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듯한 엑스알피…1.30달러 붕괴냐 1.50달러 회복이냐

| 정민석 기자

엑스알피(XRP) 가격이 1.40달러(약 2,055원) 부근에서 사실상 ‘정지’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처럼 낮은 변동성은 과거 사례상 큰 방향성 움직임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최근 엑스알피는 1.30~1.45달러 범위에 갇힌 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변동성 지표인 30일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약 0.42까지 하락해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변동성 압축’ 구간은 장기 정체보다는 급격한 상승 또는 하락의 전조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엑스알피의 현재 가격은 겉으로 보면 안정적이지만, 흐름은 다르다. 2025년 중반 3달러를 상회한 이후 고점과 저점이 क्रम차 하락하는 구조를 이어왔고, 2026년 2월 초에는 대규모 거래량이 동반된 ‘투매’가 발생하며 약세 흐름이 강화됐다. 이후 가격은 의미 있는 반등 없이 횡보에 머물고 있다.

현재 차트 구조는 중립이 아닌 ‘하락 추세’에 가깝다. 가격은 50일, 10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들 평균선 모두 하향 기울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아직 바닥을 형성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거래량 흐름도 유사한 판단을 뒷받침한다. 급락 당시 거래량이 급증한 이후 시장 참여가 빠르게 줄었는데, 이는 ‘매집’이 아닌 조용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1.30달러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지만 이는 매수세의 ‘방어’일 뿐, 상승 전환을 이끌 힘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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