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의 ‘구조적 침체’가 비트코인(BTC)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리즈 트러스가 통화 가치 하락과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비트코인을 ‘대안’으로 언급했다.
영국의 최단 재임 총리였던 리즈 트러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 문제의 상당 부분은 ‘건전한 화폐의 부재’와 통화 가치 훼손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추가 화폐 발행이 파운드화의 실질 가치를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트러스는 재무부에서 근무하던 시절 처음 비트코인(BTC)을 접했으며, 당시에도 이를 언급해 논의에 ‘변화를 주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계와 정부에서 통화 정책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사라진 점도 문제로 꼽았다. 통화 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도 내부 논의가 금기시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주장이다.
트러스는 현재 금융 시스템이 규제와 과세를 통해 ‘중앙집중적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인의 금융 자율성은 점점 축소되고 있으며, 비트코인(BTC)은 이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경제가 “매우 부정적인 궤적”에 있다고 평가했다. 낮은 성장률과 높은 세금, 규제, 에너지 비용이 기업가 정신을 약화시키고 있으며, “노력 대비 보상이 부족한 구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영국이 빠르게 ‘상대적 빈곤’ 상태로 이동하고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2022년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촉발된 ‘미니 예산’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트러스는 당시 시장 혼란이 정책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시스템 내부에 존재하던 취약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특히 레버리지 기반 연금 전략 등을 ‘숨겨진 뇌관’으로 지목하며,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위험이 한꺼번에 표면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트러스는 정부 밖에서 정치·사상 운동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CPAC UK’ 콘퍼런스를 통해 자유와 주권을 강조하는 세력 결집을 추진 중이다.
그는 “문제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며, 현 상황을 두고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끝나는 길”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장기 침체와 통화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다시금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받는 흐름과 맞물린다.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가 지속될수록, 대안 자산에 대한 관심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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