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TC) 매입 전략과 연계된 우선주 ‘스트레치(STRC)’의 배당 구조를 바꾸며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월 1회 지급을 반월(세미먼슬리) 방식으로 전환해 가격 변동성과 자금 조달 제약을 동시에 줄이겠다는 의도다.
이번 개정안은 연 11.5% 배당률과 총 연간 배당 규모(약 12억 달러, 약 1조7,613억 원)는 유지한 채 지급 주기만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주주들은 기존 월 1회 대신 약 2주 간격으로 배당을 받게 되며, 해당 안건은 6월 8일 주주 투표를 거쳐 승인될 경우 7월 15일부터 적용된다.
스트레티지에 따르면 STRC는 배당락일 이후 평균 0.45달러 하락하고, 액면가 100달러 회복까지 약 2주가 소요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내려가면, 스트레티지는 시장에서 주식을 추가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ATM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없게 된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매입 여력도 제한된다.
배당을 더 자주 지급하면 가격 조정 폭과 회복 기간이 분산돼 이런 ‘디스카운트 구간’이 줄어들고, 주가는 액면가에 더 근접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곧 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비트코인 매집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급 주기 변경은 단순한 배당 방식 조정에 그치지 않는다. 스트레티지는 반월 배당이 투자자 재투자 지연을 줄이고, 월 내내 매수 흐름을 고르게 만들어 비트코인 매입 타이밍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미국의 일반적인 월 2회 급여 지급 구조와 맞물려 투자자 유입과 자금 순환이 더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STRC 거래 변동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실제 STRC의 변동성은 2025년 8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평균 13%였지만, 3월 이후 4월까지는 2% 수준으로 급감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안정화 흐름을 유지·강화하는 수단으로 이번 구조 개편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반월 배당을 제공하는 우선주는 STRC가 유일하다. 비교하면 분기 배당 921개, 월 배당 32개 수준이다. 나스닥 규정상 배당 선언일부터 기준일까지 최소 10일이 필요해 일정 설계에도 제약이 있지만, 스트레티지는 이를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구조를 설계했다.
한편 STRC는 4월 15일 배당락 이후 99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1달러 이상 하락했는데, 회사가 줄이려는 핵심 변동성 사례로 꼽힌다.
스트레티지의 이번 조정은 단순한 배당 정책 변경을 넘어,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장 구조 설계’에 가깝다. 배당 주기 하나가 자금 조달, 주가 안정성, 그리고 비트코인 매집 속도까지 연결되는 만큼, 향후 효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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