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고래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루 새 10만달러 이상 규모의 전송이 739건으로 늘며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형 지갑의 보유량은 사상 최대 수준까지 불어났다.
도지코인 분석업체 산티먼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100만DOGE 이상을 보유한 149개 고래 지갑은 현재 총 1085억2000만DOGE를 쥐고 있다. 시가로는 약 118억달러 규모다. 기관 수요도 강해지는 분위기다. 규제 당국이 지난 3월 도지코인을 ‘상품’으로 분류한 뒤, 전 세계적으로 최소 5개의 도지코인 ETF와 ETP가 거래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21셰어스의 도지코인 ETP가 출시됐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최근 한 주간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는 자금이 4주 연속 유입됐지만, 도지코인에는 30만달러 규모의 유출이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기관 채택과 유동성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큰 흐름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흐름도 견조하다. 도지코인(DOGE)은 지난 1주일 동안 10.78% 올라 0.1089달러에 거래됐다. 수요일에는 0.1103달러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찍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0.93% 상승에 그쳤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하루 새 7% 늘어난 1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숏 포지션 청산이 454만달러에 달하면서 숏스퀴즈가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상승세가 완전히 굳어진 것은 아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5.37로, 아직 매도 압력이 더 강한 상태다. 그럼에도 시세는 3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0.091달러 위에 있어 단기적으로는 강세 신호가 유지되고 있다. 이 선을 지키면 0.11달러 재돌파가 가능하지만, 무너질 경우 0.105달러 부근으로 되돌림이 나올 수 있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이 X의 결제 시스템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이 부분은 공식 확인이 없는 만큼 과도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결국 현재 도지코인의 방향은 ‘고래 매수’와 기관 상품 확대가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
원달러환율 1달러당 1475원 기준으로 보면 대형 지갑의 현 보유액은 국내 투자자에게도 적지 않은 규모다. 도지코인(DOGE)의 강세가 단기 반등에 그칠지, ETF 확산과 수급 개선을 바탕으로 추가 탄력을 받을지는 다음 매매 흐름에서 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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