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874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버티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 새 1.49% 오르며 거래량도 475억달러를 넘어섰고, 기술적 반등 신호와 고래 매집이 겹치면서 시장의 ‘상승 기대’가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이다.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강한 매수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198달러 대비로는 약 36%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단순한 되돌림보다 추세 전환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4월 13일 발생한 MACD ‘골든 크로스’ 이후 비트코인이 구조적으로 강해졌다고 봤다. 그는 이 신호가 이미 15% 랠리를 이끌었고, 과거에는 최대 147%까지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봉상으로는 8만3000달러 안팎의 200일 이동평균선이 가장 중요한 저항선으로 거론된다. 이 구간을 깔끔하게 돌파하면 8만9000달러, 나아가 9만4000달러까지도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BTC)은 지금 ‘중요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수급의 온도차를 보여준다. 최근 24시간 동안 대형 보유자, 이른바 고래들은 4527BTC를 추가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로는 약 3억6200만달러에 달한다. 큰손들이 현재 가격대를 ‘저가 매수 구간’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산티먼트 데이터에 따르면 네트워크 활동은 2년 만의 저점 수준이다. 하루 거래 건수는 53만1000건, 신규 지갑 생성은 약 20만3000개에 그쳤다. 기관과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강도는 높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아직 본격적으로 돌아오지 않은 셈이다.
애널리스트 아서 헤이즈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 개선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여름 이후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26년 말에는 12만5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도, 비트코인이 나스닥 같은 전통 자산보다 더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배경으로 들었다.
기관 수요 역시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현재 81만8000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640억달러가 넘는 규모다. 블랙록은 비트코인 ETF 자산을 500억달러 이상 운용 중이고, 전체 ETF 보유액도 다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하루 유입액이 6억3000만달러에 근접한 점도 기관 자금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비트코인(BTC)은 지금 단기 저항선 돌파 여부와 기관 수급 지속성이 맞물린 구간에 있다. 8만3000달러 안팎을 넘길 수 있다면 시장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9만달러 이상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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