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연초 대비 30% 넘게 하락한 1.41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기관 수요를 기반으로 한 상승 기대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월가 대형 자금의 ‘진입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분위기다.
콘센서스 2026에서 금융 전략가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월가 대형 기관들은 XRP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규제 방향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클레이버는 “미 규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블랙록 같은 기관들이 안심하고 상품을 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XRP 신탁 상품을 신청했으며,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와 함께 기관 투자용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지난주 XRP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에는 약 1억20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전체 암호화폐 ETP 주간 유입액(2억240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규제 진전, ETF 준비,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동시에 맞물리며 ‘상승 조건’이 점차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리플(XRP)은 1.35달러 지지선과 1.45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횡보하며 ‘삼각 수렴’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방향성 돌파 가능성이 큰 구간으로, 상방 돌파 시 목표가는 약 1.58달러로 제시된다.
이 구간을 넘어서면 1.55달러가 새로운 지지선으로 전환되며, 1.80~2.40달러 구간까지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2026년 말 목표가를 2.80달러로 제시했으며, 장기적으로는 2028년 12.60달러까지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크로스보더 결제 확산과 미국 ‘CLARITY 법안’ 진전에 기반한 시나리오다.
다만 하방 리스크도 존재한다. 1.28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0.85~1.10달러 구간 재진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향후 30일간 미국 정책 흐름이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리플(XRP)은 이미 기관 수요가 확인된 자산이지만 시가총액 규모를 고려하면 ETF 호재가 반영되더라도 18개월 기준 상승 폭은 2~3배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 일부에서는 더 높은 수익 비대칭성을 찾기 위해 ‘인프라 레이어’로 관심을 이동시키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초기 단계인 영역에서 기회를 찾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리퀴드체인(LiquidChain)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간 유동성 분산 문제를 해결하는 레이어3 인프라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통합 유동성 레이어’를 통해 세 생태계를 하나의 실행 환경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개발자는 별도 브리지 없이 한 번의 배포로 세 체인의 유동성에 동시에 접근할 수 있으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프리세일은 0.01457달러에 진행 중이며 약 70만 달러가 모였다. 초기 참여자에게는 1500% 이상의 스테이킹 보상이 제공된다. 단일 실행 구조(Single-Step Execution), 검증 가능한 정산(Verifiable Settlement) 등 기관급 디파이 인프라를 목표로 설계됐다.
리플(XRP)을 둘러싼 기관 진입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은 동시에 차세대 인프라 프로젝트로 시선을 넓히는 모습이다. 결국 단기 방향성은 규제 환경이, 중장기 흐름은 실제 활용성과 기술 경쟁력이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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