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사토시 후보는 핀니·사사만”…양자위협도 거론

| 류하진 기자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조지프 루빈이 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달궜다. 그는 암호학자 렌 사사만과 초기 비트코인 선구자 할 핀니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으며, 오래된 ‘사토시 지갑’과 향후 양자컴퓨팅 위협까지 언급했다.

10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루빈은 사토시 정체를 둘러싼 다양한 설을 묻는 질문에 “아담 백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렌 사사만과 할은 오랫동안 내 생각에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 초기 채굴분과 한 번도 이동하지 않은 ‘사토시 코인’의 의미를 다시 부각시켰다.

할 핀니는 2009년 사토시에게서 비트코인(BTC)을 직접 받은 최초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렌 사사만은 2011년 사망했지만, 암호학계에서는 비트코인 백서 작성이나 구조 설계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들이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비트코인이 사실상 유통에서 제외된 상태라고 본다. 일각에서는 이동하지 않은 지갑 규모가 878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루빈은 이와 함께 미래의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 지갑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네트워크를 장기적으로 지키기 위해 이용자들이 ‘양자보안 지갑’으로 이동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오랫동안 비활성 상태였던 지갑, 특히 사토시와 연결된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새로운 쟁점이 될 전망이다.

그는 결국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기준은 ‘사회적 합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살아남고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오래된 지갑의 권리와 네트워크 보안 사이에서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사토시 정체 논쟁과 양자 위협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의 상징성과 기술적 과제가 동시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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