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 가치가 시장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순한 ‘파생상품 거래소’가 아닌 금융 ‘슈퍼앱’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20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Bitwise)에 따르면,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HYPE 토큰 가치 평가에서 시장이 두 가지 핵심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는 이 플랫폼이 겨냥하는 시장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토큰이 플랫폼 성장에서 가치를 어떻게 흡수하는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탈중앙화 기반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으로 출발해 현재는 주식, 원자재, 외환, 예측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를 ‘크립토 파생상품 거래소’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건은 “현재 가격은 대형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단순 거래소 가격에 제공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HYPE 토큰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8% 상승하며 약 48.70달러(약 7만2,900원)에 거래됐다. 빠르게 확장되는 사업 범위와 거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에는 이러한 확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비트와이즈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현재 연간 8억~10억달러(약 1조1,978억~1조4,973억원)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토큰 가치 대비 약 10~14배 수준의 ‘바이백 수익률’로 평가된다.
이는 로빈후드($HOOD)나 CME그룹($CME) 등 전통 거래소보다 낮은 수준이다. 해당 기업들은 더 느린 성장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 저평가가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의 99%를 HYPE 토큰 매입에 사용한다. 이는 플랫폼 성장과 토큰 가치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호건은 이를 두고 “차세대 크립토 프로젝트는 토큰 보유자에게 직접 가치를 귀속시키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성장에는 외부 환경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폴 앳킨스(Paul Atkins)는 다양한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금융 슈퍼앱’ 모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코인베이스($COIN), 서클($CRCL)과의 협력도 주목된다. 이 파트너십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중심의 수익 구조를 거래 플랫폼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장에서는 이 변화가 HYPE 토큰 수요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서클의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소를 넘어 다양한 자산을 포괄하는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의 저평가 논란은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해소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