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애널리스트 제이크 클래버(Jake Claver)가 ‘XRP 도미노 이론’을 다시 꺼내 들며 XRP(XRP)의 장기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금융시장 스트레스가 연쇄적으로 맞물릴 경우 XRP가 최대 수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미스크립토(MissCrypto)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 엔 캐리 트레이드의 해소가 첫 번째 도미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수년간 일본의 저금리 자금을 빌려 주식, 채권, 부동산, 금, 암호화폐에 투자해온 흐름이 금리 상승과 함께 되돌려질 경우, 전 세계 시장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조 달러가 일본은행에서 빌려져 전 세계 시장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클래버는 두 번째 도미노로 시장 전반의 ‘자금 경색’을 지목했다. 유동성이 급격히 줄면 주식과 채권, 암호화폐가 동시에 압박을 받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테더(USDT)를 비롯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 대한 검증도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규제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의 확대가 향후 크립토 산업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 봤다. 레버리지 포지션이 많은 비트코인(BTC)과 각종 크립토 상품도 충격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해석이다.
세 번째 도미노는 ‘실시간 결제’ 수요의 확대다. 그는 기존 금융 결제망이 현대 시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스트레스 국면에서는 지연이 추가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자금을 실시간으로 옮길 수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XRP를 둘러싼 핵심 논리는 바로 이 지점에 있다. 클래버는 XRP가 국경 간 가치 이동과 금융기관 간 결제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토큰화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맞물리면 XRP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향후 XRP 상장지수펀드(ETF)가 대거 등장하고, 그 자산으로 자금이 크게 이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이론은 어디까지나 가설에 가깝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XRP의 장기 가치를 단순한 개인 투자 수요보다 기관 도입, 결제 효율성, 유동성 이동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517.60원 수준까지 올라간 가운데, 글로벌 금융 불안과 실물 결제 인프라 변화가 XRP(XRP) 서사의 핵심 변수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