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LARITY Act 분수령…통과 땐 암호화폐 시장 자금 유입 본격화
안드리센호로위츠의 콜린 매큐니는 미국 CLARITY Act가 통과되면 규제 명확성을 신호로 기관 자금과 개발자, 해외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에 즉각 유입될 수 있다고 봤다.
법안은 8월 의회 휴회 전이 분수령이며, 향후 2주가 통과 여부와 시장 확장 기대를 가를 핵심 시기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업계가 미국 ‘CLARITY Act’의 통과 여부를 놓고 수년째 공방을 이어온 가운데, 안드리센호로위츠의 콜린 매큐니는 이제는 ‘통과 가능성’보다 ‘통과 직후 벌어질 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 명확성이 생기면 기관 자금이 곧바로 움직이고, 시장은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GENIUS Act’가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큐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폭발적인 활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창업 인재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암호화폐 펀드에서 보는 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이 많다”며 “모든 대형 기관 자금과 전통 금융 플레이어가 ‘청신호’ 때문에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순간, 관망하던 자금이 시장으로 이동한다는 해석이다.
그는 CLARITY Act의 핵심도 개별 조항보다 ‘신호’에 있다고 봤다. 매큐니는 “미국이 장기적으로 방향을 정했고, 다음 행정부나 규제기관이 쉽게 뒤집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본질적인 문제는 세부 규칙보다 ‘확실성’ 부족이라며, 법제화가 이 불안을 줄여준다고 봤다.
법안이 통과돼도 끝은 아니다. 매큐니는 이후 2년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의회가 틀을 만들면 각 규제기관이 세부 규정을 작성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산업 전반의 적용 범위가 정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동안 시장 밖에서 기다리던 개발자, 기관투자자, 해외 자금이 한꺼번에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과 비교하며, 암호화폐도 유사한 ‘2차 성장축’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AI가 상업적 경로가 분명해지며 투자와 인재를 빨아들였듯, 암호화폐 역시 규제 틀이 선명해지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CLARITY Act는 윤리 조항, 개발자 보호, 불법 자금 관련 문구 등을 둘러싸고 막판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매큐니는 여러 차례 무산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협상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미 의회의 8월 휴회 전이 사실상 분수령이며, 향후 2주가 법안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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